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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구스범스 37 : 돌아온 목각 인형
저자 R.L. 스타인
출판사 고릴라박스
출판일 2020-03-24
정가 10,000원
ISBN 978896548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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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악마 인형의 외침
“넌 이제 내 노예야! 영원한 노예!”

보면 볼수록 어딘가 모르게 섬찟한 기운을 풍기는 목각 인형 슬래피. 툭 튀어나온 기괴한 두 눈, 피를 바른 듯한 새빨간 입술, 묘하고 싸늘한 미소???. 마치 전설 속 저주받은 인형 같다. 무서움도 잠시, 새 목각 인형이 필요했던 에이미는 찝찝하지만 슬래피를 깨끗이 씻겨 복화술 공연에 사용하기로 한다.
그러나 에이미는 실수로 슬래피를 부활시키는 고대의 주문을 읽어 버리고, 깨어난 슬래피는 에이미를 협박하며 끔찍한 노예 계약을 맺으려 하는데???. 평생 노예로 살라고, 그렇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형벌을 내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슬래피. 꼼짝 없이 당하게 생긴 에이미는 넋이 빠진 채 심장 가득 죄어 오는 공포에 몸서리친다.
그때 에이미의 낡은 목각 인형 데니스가 나타난다! 데니스는 날카로운 외마디 비명과 함께 슬래피에게 몸을 던지는데???. 에이미를 구해 줄 구원자? 슬래피보다 더 무자비한 악마? 과연 데니스의 정체는 어느 쪽일까? 에이미는 슬래피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마침내 밝혀지는 간담 서늘한 진실! 그 뒤에는 허를 찌르는 기막힌 반전 또한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긴장 놓지 마시길!

[책 속에서]

잠이 덜 깬 채 눈을 끔뻑이며 몸을 일으켰다. 앞이 또렷이 보이지 않아 답답했다.
창문 커튼이 펄럭였다.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순간 창문에 있는 것을 보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커튼이 크게 펄럭이며 들리는 순간,
희뿌연 달빛 속에서 얼굴이 보였다.
기분 나쁘게 싱글거리는 얼굴이 어둠 사이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커튼이 또 펄럭였다.
나는 이불을 턱까지 끌어 올리고 목소리를 쥐어 짜냈다.
“누구세요?”
- 59-60쪽

‘근데 슬래피 구두에 뭐가 묻어 있는 거지?’
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은 다음, 슬래피 쪽으로 몇 걸음 다가가 큼지막한
가죽 구두를 뚫어져라 보았다.
‘뭐가 묻은 거지?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 물감?’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