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학문의 염가 판매와 과대광고
1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노동자가 된다는 것
?원근법적 물신주의―역사에 대한 시각적 기만
?생산적 노동이란 무엇인가
?‘생산적 노동’에 대한 스미스의 두 가지 규정
?서비스 노동은 생산적 노동이 아닌 것인가
?미덕의 불운
2 자본가의 지배와 자연의 침묵
?자본에 포섭된 노동―“칼 없는 계약”은 없다
?절대적 잉여가치도 ‘상대적’이고, 상대적 잉여가치도 ‘절대적’이다 ?자연은 사고야자나무를 누구에게 선물했는가 ?자연을 지배하고 노동자를 지배하고 식민지를 지배하다 ?자본과 식인종―적어도 400만 명의 식인종이 산다 ?노동자는 자본가다?―어리석은 ‘위대한 지성’
3 커져가는 계급 격차-노동력의 가격과 잉여가치의 크기
?마르크스의 『자본』은, 흐르는 강물처럼
?‘노동력의 가치’와 ‘잉여가치’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 요인 ?잉여가치의 ‘상대적 크기’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잠시 기분전환을 위하여―잉여노동시간이 사라진 세상 ?고전파 경제학의 잉여가치율 정식―“하데스의 투구”를 쓰고 싶은 사람들
4 임금에서 생기는 착시 현상
?임금은 노동소득이고 이윤은 불로소득이다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니다
?‘노동의 가격’이라는 엉터리 말
?‘노동의 가격’이라는 교활한 말
?‘당신이 일한 만큼 받는 것’이라는 거짓말
5 임금형태를 둘러싼 술책
?임금형태 ①―시간급제
?임금형태 ②―성과급제
?국가별로 다른 임금, 그리고 그 차이의 의미
?아름답고 조화로운 자본주의?―케리와 바스티아에 대한 비판
부록노트
? 노동력을 생산하는 노동에 대하여
주
<북클럽 『자본』>이란?
천년의상상 출판사는 철학자 고병권이 ‘독자들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어나가는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그간 ‘난공불락의 텍스트’로 여겨지며 수많은 독자들을 중도 포기하게 만든, 그래서 늘 미련이 남는 책 마르크스의 『자본』을 철학자 고병권의 오프라인 강의와 더불어 더 쉽게 더 제대로 읽어나가려는 기획입니다. 2018년 8월부터 2년여 동안 격월간으로 『자본』을 더 깊이 해석한 단행본이 먼저 출간되고, 책 출간 다음 달에는 오프라인 강의가 진행됩니다(이 강의는 온라인으로도 제공. 자세한 출간 일정은 책 속의 ‘일러두기’에 있습니다.
1. ‘생산적 노동’이란 무엇인가? 착시의 교정이 필요하다
―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노동자’가 된다는 것은 행운이 아니라 지독한 불운”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을 더 깊이 공부해보자는 뜻에서 2018년부터 2년째 이어가고 있는 <북클럽『자본』> 시리즈가 아홉 번째 책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를 펴냈다. 이번 9권은 현재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가장 실감할 만한 주제 곧 ‘임금’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의 『자본』 I권 제5편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과 제6편 “임금”을 면밀히 분석한다.
이번에 다루는 『자본』 제5편의 제목은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이다. 시리즈의 이전 책에서 다룬 『자본』제3편과 제4편이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자본』 제5편을 다루면서 저자는 잉여가치를 생산한다는 것의 ‘의미’를 짚는다. 노동자의 ‘생산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과연 축복인가 불행인가. 우리 시대에서 ‘생산적’이라는 말은 어떤 뜻을 내포하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의 생산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왔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얼마나 독특한 시대를 살고 있는가.
저자 고병권은 『자본』 제5편을 통해 마르크스가 ‘착시의 교정’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