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 열고 같이 놀아요!
커다란 나무에 대롱대롱 달려 있는 배를 보니, 도지와 아지의 눈이 반짝거립니다.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거든요. 도지와 아지는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그리고 아지가 마지막 배를 향해 힘차게 야구공을 던집니다. 앗! 그런데 야구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갑니다! 바로 늑대 아저씨의 집이지요. 화가 난 늑대 아저씨는 도지와 아지를 쫓아오고, 도지와 아지는 도망을 다닙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상황이 어느 순간 흥미진진한 숨바꼭질 놀이로 바뀝니다!
안 찾는 걸까? 못 찾는 걸까?
늑대 아저씨도 처음에는 도지와 아지 때문에 화가 납니다. 그런데 도지와 아지를 쫓아다니던 늑대 아저씨는 어느 순간 숨바꼭질 놀이에 푹 빠져 듭니다. 도지와 아지와 늑대 아저씨의 숨바꼭질을 보면 누구나 책 속으로 들어가 놀고 싶습니다. 마음을 열고 함께 노는 순간 행복해집니다. 놀이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독자들에게 다 같이 놀자고 손짓하는 그림책 『마지막 배』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때는 어린이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때는 어린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어린이는 언제나 우리 안에 그대로 있습니다. 도지와 아지가 사는 마을에는 두 종류의 어른이 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놀 줄 아는 어른과 어린이를 혼내는 어른입니다. 우리는 어떤 어른일까요? 혼내는 어른도 떠드는 어린이도 모두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그림책 『마지막 배』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지혜를 선사합니다.
이야기 주고받기 놀이로 탄생한
유머 만발, 재미 만발 환상 그림책
『마지막 배』 이야기는 김정민 작가가 투고한 더미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루리 작가는 김정민 작가의 더미북에서 영감을 얻어 『마지막 배』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김정민 작가에게 건넸지요. 김정민 작가는 『마지막 배』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자기만의 그림 세계를 완성합니다. 그림책을 뜨겁게 사랑하는 두 작가가 이야기 주고받기 놀이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유머와 재치가 가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