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인 환경운동가 엘린 켈지의 서정적인 글과 과학적 지식, 김소연의 생동감 있는 입체 그림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콜라보
작가가 어느 날 멀리 이사 간 친구와 길을 걸어 갈 때였어요. 누구나 예전에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면 왠지 모를 상실감에 우울하죠. 하지만 그 친구는 아주 씩씩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괜찮아, 거기도 여전히 사랑이 팡팡 터지는 구역 안에 들어 있잖아!” 작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지구가 얼마나 놀라운 곳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 느낌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결과물이 바로 이 책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고 그게 무엇이든 그건 항상 우리를 위한 공동체의 한 부분입니다. 작가는 책을 쓰면서 우리 모두에게 다정하고 도움을 주는 공동체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걸 어린이들이 깨닫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든, 너는 정말로 혼자가 아니라고, 지구는 오늘도 손과 발을 부지런히 움직여 셀 수 없이 많은 선물을 너에게 쏟아주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 책은 환경 작가이자 교육자인 엘린 켈지의 서정적인 글과 일러스트레이터 김소연의 세밀한 예술작품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자극합니다. 최신 과학을 반영해서 인간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식물과 동물, 그리고 다른 살아 있는 것들과의 연결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주지요.
때론 알 수 없는 질병과 손 쓸 수 없는 재해로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무한한 회복력과 잠재력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펑펑 퍼뜨리는 지구가 있기에
우리는 정말로 혼자가 아닙니다.
엘린 켈지와 김소연의 전작 『너는 작은 우주야』가 자연과 인간이 하나이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주고, 『대자연 속에서 찾아낸 멋진 생각들』이 자연의 지혜를 배우면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해질 거란 사실을 알려주었다면, 작가의 마지막 시리즈인 이 책은 지구가 파괴될지 몰라 보호해줘야 하고 위협받는 안타까운 존재가 아닌, 우리에게 늘 선물을 주며 엄청난 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