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 그림속으로 들어간
저자 차홍규
출판사 아이템하우스
출판일 2020-04-10
정가 19,800원
ISBN 9791157771134
수량
여인이라는 이름의 원죄, 끌림
이브의 원죄_015
성욕의 화신 릴리트_029
밤의 귀녀 릴림_036
트로이 전쟁의 헬레네_042
숨기는 여인 칼립소_051

치명적 탐욕의 유혹, 광기
보디발 모티브_065
악녀의 화신 바토리 에르제베트_076
헌신의 여인 루크레티아_086
이교의 숭배자 아탈리아_096

팜므 파탈의 치명적 욕망, 유혹
죽음의 댄서 살로메_103
마법의 여신 키르케_112
아름다운 요부 라미아_125
삼손을 유혹한 데릴라_135

억압된 영혼의 아름다움, 동경
성의 가학자 사드 후작_147
금단의 사랑 롤리타_157
관능의 탐구자 카사노바_166
드라큘라의 화신 블라드 공작_180

가질 수 없는 사랑, 관음
숭고한 헌신의 레이디 고다이버_191
비너스의 전신 프리네_200
왕국을 바꾼 니시아_209
왕을 유혹한 밧세바_215

예술의 마지막 지점, 애증
최초의 여류 시인 사포_225
남장여인의 조르주 상드_234
애증의 연인 카미유 클로텔_244
낭만적 순애보의 샤토브리앙_255

불같은 사랑의 지배, 탐닉
음녀 옴팔레_267
사랑의 사기꾼 문두스_276
제국을 유혹한 클레오파트라_282
로마 퇴폐의 상징 메살리나 발레리나_293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투, 복수
적장의 목을 벤 유디트_305
비정의 마녀 메데이아_316
집념의 왕비 카테리나_326

경계에 선 치명적 유혹, 근친
의붓아들을 사랑한 파이드라_339
튜더 왕조의 헨리 8세_345
사랑의 불장난 앤·메리 불린_357
성폭력의 희생자 베아트리체 첸치_365

멈출 수 없는 권력의 화신, 치정
전근대의 희생양 루크레치아 보르자_375
폭군의 어머니 아그리피나_383
애첩에서 황비가 된 포파에아_393
근대 러시아의 영광 예카테리나 2세_406
팜므 파탈의 조세핀_421

권력자를 향한 치열한 암투, 도발
술탄의 여인 쾨셈_433
하렘의 오달리스크_439
하렘의 여인들
파격 러브로망으로 그리는 욕망과 탐욕의 에로틱판타지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에 그려진 46가지 그림의 주제는 한마디로‘사랑에 이르는 46가지 러브로망’이다. 그 길이 팜므 파탈의 치명적 유혹이든, 금지된 사랑의 욕망이든, 권력욕으로 빚어진 복수의 사랑이든 사랑은 그렇게 지고지순과 치명적 광기 사이에서 예술가를 유혹한다. 그런 그림은 대개 가장 완벽한, 환상의 세계에 대한 메타포다. 이 나쁜 환상의 메타포는 우리가 사는 허무한 세상을 견딜 수 있게 하는 희미한 힘인 동시에 막강한 희망이다.
사랑과 욕망의 간극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그 간격의 틈새에는 우리가 섣불리 말하지 못하는 사실 혹은 진실이 숨어 있다. 그림 속 사실과 진실의 간극은 언제나 숨김과 드러냄, 감춤과 폭로 사이의 어느 지점을 가리킨다. 예술가와 관객의 관음을 만족시켜주는 에로틱 판타지가 예술의 진실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변주곡이라고 할 때, 그것은 숨김과 드러냄의 변주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궁극에는 사랑과 성 사이의 섹슈얼하고 에로틱한, 그래서 더 폭력적이고 탈주적인 이미지를 감추고 드러내는 따로 또 같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삶에 대한 엇갈린 시선’인지도 모른다.

“인간에겐 인간의 내부에 도사린 신을 향한 상승하는 욕망과 이성을 향한 하강하는 쾌감의 상반된 양면이 있다.” - 《악의 꽃》의 악마적 에로티스트 시인 보들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