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누구나 자기에게 없는 건 좋아 보이지만, 누구나 힘든 게 있는 법.
그래도 좋아하는 거 하나쯤은 있잖아? 나는 나라서 좋아! 너는 너라서 멋져!
‘나는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아이’라는 남자아이의 중얼거림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멋져 보이지만 누구에게나 다 고민이 있다는 걸 매우 박력 있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나간다.
주인공 남자아이는 멋진 가죽이 있는 코뿔소가 부럽다. 하지만 코뿔소는 가볍게 깡충깡충 뛰는 토끼가 부럽다. 토끼는 커다란 몸으로 바닷속을 헤엄치는 고래가 부럽다. 고래는 땅에서 ...
누구나 자기에게 없는 건 좋아 보이지만, 누구나 힘든 게 있는 법.
그래도 좋아하는 거 하나쯤은 있잖아? 나는 나라서 좋아! 너는 너라서 멋져!
‘나는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아이’라는 남자아이의 중얼거림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멋져 보이지만 누구에게나 다 고민이 있다는 걸 매우 박력 있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나간다.
주인공 남자아이는 멋진 가죽이 있는 코뿔소가 부럽다. 하지만 코뿔소는 가볍게 깡충깡충 뛰는 토끼가 부럽다. 토끼는 커다란 몸으로 바닷속을 헤엄치는 고래가 부럽다. 고래는 땅에서 이것저것 잘 내려다볼 수 있는 기린이 부럽다. 기린은 온 몸으로 하늘을 나는 새가 부럽다. 마지막에 새는 가장 강한 동물인 사자가 부럽다. 그렇다면 강한 사자는 누굴 부러워할까
누구도 덤비지 못하는 동물의 왕 사자가 부러워하는 건 그저 책이나 읽으며 뒹굴뒹굴하는 인간 아이다.
그렇지만 아이 역시 ‘천만의 말씀’이라며, 코뿔소같이 멋진 갑옷도 없고,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어다니지도 못하고, 고래처럼 크지도 않고, 기린처럼 목이 길지도 않고, 새처럼 하늘을 날지도 못하고, 사자처럼 강하지도 못한데 내가 부러운 거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아이도 자기 나름의 어려운 일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건 바로……
말놀이하듯 재미나게 이어지는 말의 연쇄를 따라가며 차례차례 자기에겐 없고 남에게만 있는 장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