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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보들레르의 풍자적 현대문명 비판 - 살림지식총서 589
저자 이건수
출판사 살림(주
출판일 2020-03-16
정가 6,800원
ISBN 978895224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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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벨기에 풍자를 통한 보들레르의 현대문명 비판
I. 1864년의 보들레르 기행문
II. 보들레르 시대의 벨기에 왕국
III. 원숭이에서 똥 묻은 막대기까지: 벨기에 사람에 대한 보들레르의 정의(定義들
IV. 풍속 연구의 예시: 제4장 「풍속들. 여인들과 사랑」
V. 보들레르 풍자의 두 방향: ‘관례주의’와 ‘순응 정신’ 비판
VI. 『벨기에 기행』의 제목 선정과 문학적 의의
VII. 운문시집 『우아한 벨기에』
VIII. 풍자 문학의 절정, 미완의 산문집 『불쌍한 벨기에여!』
[부록 1] 보들레르의 풍자시집 『우아한 벨기에』(국내 최초 완역
[부록 2] 『불쌍한 벨기에여!』의 「개요」(국내 초역
[부록 3] 잊혀진 시집 『표류물』 에 실린 세 편의 익살 풍자시

샤를 보들레르 연보
참고문헌
그래도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다

“보들레르의 벨기에 기행(紀行은 한 민족 전체에 대한 그 신랄한 풍자성으로 인해 병든 천재 보들레르의 문학적 기행(奇行으로 여겨지기도 한다(60쪽.” 그런데 이렇게 벨기에와 거기 사람들을 대놓고 과장, 왜곡, 폄하하는 글을 썼다가 필화(筆禍를 입지는 않았을까? 실제 보들레르 자신이 “벨기에를 떠난 다음에야 출판할 수 있겠다”고 평할 정도였다니 말이다.
그러나 원고 뭉치(라기보다는 쪽지 더미를 유고로 남긴 채 보들레르는 세상을 떠났고 그해 『유작집』에서 내용 일부가 공개됐을 뿐이다. 그중 책에서 『불쌍한 벨기에여!』로 소개하는 글들의 전모는 그로부터 100년도 더 지나 1976~80년에야 『불쌍한 벨기에여!』와 『옷이 벗겨진 벨기에』라는 같은 내용, 다른 제목의 두 책으로 빛을 보았으니, 시인은 자기 글에 대한 반응을 볼 기회가 없었다. 책을 보고 사후에나마 짙은 유감을 표한 벨기에인이 있기는 했다.
“개인적인 기억이 없더라도, 조금만 역사를 참조해보거나 벨기에의 삶, 특히 1865년경의 브뤼셀의 생활상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만 봐도, 보들레르가 내린 평가와 그의 단언들의 진위를 쉽게 판단하고 가려낼 수 있다(49쪽.”
그러나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 안장된 보들레르 시인의 무덤을 찾아오는 그 어떤 벨기에 사람도 침을 뱉지는 않는다(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