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캔’의 일기장을 펼쳐 보자! 그 안엔 흥미진진한 모험이 들어 있다
『알루미늄 캔의 모험』은 암석층에 살고 있던 알루미나의 작은 알갱이가 우르릉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며 시작된다. 불도저와 다이너마이트에 의해 잘게 부수어진 알갱이는 공장에서 ‘산화 알루미늄’이라고 불리는 흰 가루가 되고, 이것에 전기를 쏘고 틀에 넣으면 길고 얇은 알루미늄판으로 탈바꿈한다. 이 알루미늄판은 마침내 과일 통조림 캔으로 만들어져 시장에 유통된다. 한 숙녀에게 팔린 과일 통조림 캔은 야구 경기를 마친 소녀에게 전달되고, 내용물이 비워진 뒤엔 그 소녀가 승리를 자축하는 야구공을 올려놓아 멋진 트로피가 되기도 한다. 시간이 흘러 재활용함에 수거된 알루미늄 캔은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 야구 방망이로 거듭 태어난다. 야구 방망이는 곧 한 소년의 생애 첫 야구 결승전에 나서게 되는데, 소년이 결승타를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끌자, 야구방망이로 거듭난 알루미늄 캔은 소년과 함께 최고의 기쁨을 누린다.
『알루미늄 캔의 모험』은 아이들에게 아주 친근한 일기 형식에 담긴 재미있는 모험담이다. 알루미늄 캔이 처음 탄생하고 유용하게 쓰이다가 분리배출을 통해 야구 방망이로 거듭나는 과정은 재활용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 준다. 그 모든 과정을 신나고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으로 여기는 알루미늄 캔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재활용을 아주 흥미로운 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한편, 책 끝에 추가된 부록 「재활용품 분리배출, 나도 잘할 수 있어요!」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적용되는 분리배출 원칙을 자세히 소개하여, 아이들이 직접 재활용 과정에 참여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실질적인 재활용 교육으로 이어지는 『알루미늄 캔의 모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지구를 살리는 ‘환경 지킴이’로서 즐거운 첫걸음을 떼기를 기대해 본다.
▶주요 내용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한 뒤 마시는 음료수 한 모금, 정말 시원하다. 음료수를 쭉 들이켜고 나면, 손 안에 남는 빈 알루미늄 캔은 휙 버려지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