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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얼룩무늬 못 봤니? - 미세기 저학년 도서관 6
저자 선안나
출판사 미세기
출판일 2013-04-25
정가 9,000원
ISBN 978898071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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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감 있게 펼쳐지는 이야기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
호야의 몸에서 벗겨진 줄무늬의 행적과 줄무늬를 찾아 헤매는 호야의 여정이 묘하게 맞물려 흘러갑니다. 호야가 모르는 사이 줄무늬는 조용히 물에 둥둥 떠내려 가면서 줄무늬를 발견한 동물들의 다양한 반응이 리듬감 있게 펼쳐집니다. 한편 줄무늬가 없으면 엄마도 나를 알아보지 못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급해진 상황은 긴장감을 주다가도, 혹시 이렇게 하면 줄무늬가 되지 않을까 싶어 몸에 미역, 칡넝쿨, 뱀 껍질을 감아 보는 호야의 시도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다음에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크고 작은 소동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독자는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에 푹 빠져듭니다. 또한 동물들의 특징이 잘 살아난 밝고 유쾌한 그림은 이야기에 더욱 생동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놀이가 가진 긍정의 힘에서
친구를 위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솟아나지요!
이 이야기의 백미는 냇가에서 바다까지 올라가며 줄무늬를 찾아 나선 호야가 마침내 자신의 줄무늬를 발견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줄무늬를 발견했지만, 호야는 머뭇거립니다. 당연히 내 줄무늬라며 찾아가야 마땅하겠지만, 자신의 줄무늬로 신나게 놀이를 하고 있는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차마 그러지 못하는 것이지요. 호야와 함께 모험을 해 온 어린이 독자 역시 잠시 숨을 고르고,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할까? 내가 줄무늬를 가져가면 친구들이 실망할 거란 생각에 호야는 친구들을 위한 배려와 양보를 보입니다. 호야의 그 따뜻한 마음은 바로 놀이가 가진 긍정의 힘에서 솟아났습니다. 호야와 친구들이 신나게 한바탕 뛰노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한층 더 넓고 여유로우며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