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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도 유치원 간다 - 마음나누기 17 (양장
저자 카트린 르블랑 외공저
출판사 아라미
출판일 2020-03-20
정가 12,000원
ISBN 97911885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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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고 따뜻한 엄마 곁에서만 계속 있고 싶은 마틴! 마틴은 엄마에게 늘 책을 한 권만 더 읽어 달라고 조르고, 호기심이 많아 질문이 끊이지 않지요. 그러던 마틴이 어느덧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었어요.
아이들이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면 부모들은 기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단체 생활을 경험하고 사회성을 기르며 독립된 인격체로 자라는 과정이기 때문에 기쁜 일이지요. 엄마와 떨어져 유치원 문으로 씩씩하게 들어가는 모습도 참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한편 이제 아이가 점점 부모를 덜 의지하게 되어 살짝 섭섭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틴의 엄마는 그럴 틈이 없습니다. 마틴이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거든요.
엄마는 ‘마틴, 유치원에 가면 선생님이 이야기를 많이 읽어 주실 거야.’라며 달래 보기도 하고, ‘유치원에 가면 선생님이 네 질문에 다 대답해 주실 텐데.’ 하고 구슬려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틴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단호하게 ‘선생님도 유치원도 싫어.’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엄마의 노력에 마틴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입니다. 여동생 안나도 마틴을 흔들리게 하는 데 한몫을 합니다. 안나는 줄곧 ‘오빠는 좋겠다!’, ‘나도 유치원에 가고 싶어.’ 하면서 부러워하지요.
마틴은 왜 유치원에 가기 싫을까요? 엄마와 나눈 대화 속에서 그 이유가 드러납니다. 마틴은 엄마가 너무 좋아서 다른 사람이 필요 없다며 엄마에 대한 애착을 표현합니다. 곰 인형이 유치원에 가기 싫어서 울고 있다며 유치원이라는 낯선 곳에 처음 가는 게 두렵다고 말합니다. 마틴은 이처럼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털어놓고, 엄마는 마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시간을 갖지요.

마틴은 점차 자신이 여동생 안나보다, 곰 인형보다 큰 아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안나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유치원에 자신이 갈 때가 되었음을 알게 되지요. 큰 형들이나 풀 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맞히고, 새 가방을 받고, ‘아빠’라는 글자를 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마틴은 드디어 자신감을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