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_ 내 삶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사는 법
1부 내 권한 밖에 있는 것들을 바라지 말라
1 - 내 권한에 속하는 것들과 속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2 - 내 권한 밖에 있는 것을 바라고 있다면 불행해진다
3 - 내가 사랑하는 것들의 본질을 늘 기억하자
4 - 어떤 일에 임하기 전에 그 일이 어떤 일인지 그려보라
5 -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니다
6 - 내가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하라
7 - 나이가 들수록 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말라
8 - 내게 닥치는 모든 일을 기다리고 있었노라
9 - 그 어떤 시련도 결코 장애가 되지 못한다
10 - 어떤 일을 당할 때마다 나 자신을 들여다보라
11 - 상실을 겪었을 때는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생각하자
12 - 가난해도 근심 없이 사는 게 풍요 속의 번뇌보다 낫다
13 - 대단한 지식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길 원하지 말라
2부 힘들고 괴롭다면 내 감정부터 돌아보자
14 - 남의 권한에 속하는 것은 얻거나 버리려 들지 말라
15 - 내 차례가 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자
16 - 슬피 우는 사람을 괴롭히는 건 이 사람의 감정이다
17 - 인생이라는 연극의 배우에 불과함을 기억하자
18 - 그 어떤 징조도 요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음을 알자
19 - 누구를 부러워하거나 시기를 할 필요가 없다
20 - 누군가로 인해 괴롭다면 내 감정부터 돌아보자
21 - 끔찍하다고 여겨지는 일들을 일상적으로 대면하라
22 - 철학적인 삶을 살려면 사람들의 조롱을 극복하라
23 - 매사에 철학자 같은 태도를 지키는 데서 만족하자
24 - 다른 사람으로 인해 내가 못난 사람이 될 수 없다
25 - 다른 사람과 똑같은 영예를 대가 없이 누릴 수는 없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이 책은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Encheiridion』을 영국의 고전문학가 조지 롱이 1877년 영어로 번역한 것을 토대로 했다. ‘엥케이리디온’은 핸드북 또는 매뉴얼이라는 뜻으로,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그의 제자인 아리아노스가 받아 적은 내용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네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더불어 후기 스토아 철학의 대표적인 학자였던 에픽테토스는 철학적 이념을 현실 속에서 능동적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세상만사가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허황되게 바라지 말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모든 현실에 뜻과 바람을 맞추라고 가르친다. 또한 당면한 현실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버릴 것인지 선택할 권한을 가진 자가 바로 삶의 주인임을 강조한다. 에픽테토스의 지혜가 담긴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태도와 방향을 정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노예 신분으로 태어나 대철학자의 자리에까지 오른 에픽테토스가 평생에 걸쳐 몰두하고 가르쳤던 스토아 철학은 그리스 로마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이었다. 무엇이 에픽테토스의 철학으로 하여금 수천 년의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는 것일까? 에픽테토스 철학의 핵심은 ‘안으로는 자유, 밖으로는 불굴의 저항’이다. ‘안으로의 자유’를 얻기 위해 에픽테토스가 가장 강조한 것은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과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을 철저히 구분하는 것이다. 여기서 자유는 어떤 외부의 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내면의 자유를 말한다. 현실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내면에 습득해 필요한 상황이 올 때마다 반사작용처럼 적용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역경과 어려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남아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에픽테토스가 전하는 인생의 지혜
내면의 자유를 추구했던 에픽테토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