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감성과 눈높이에 맞춘 작품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의 희곡 가운데 청소년들이 재미있어 할 작품, 청소년들 감성과 눈높이에 맞는 작품 8편(유렵 4편, 북미 1편, 남미 1편, 아시아 2편을 담았다. 《국어시간에 세계단편소설 1, 2》와 《국어시간에 세계시읽기》를 펴냈던 송무 교수와 전국국어교사모임이 다시 한번 뭉쳐서 일궈낸 소중한 책이다. 강종임, 민지영, 정진주, 최석희 교수 등 각 언어권의 문학을 전공한 학자들이 번역에 참여하여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청소년들이 읽기 편하게 다듬었다.
이 책에 수록할 작품을 찾을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삼은 것은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 문학적으로 높이 평가받은 작품, 완결된 구조를 가진 작품, 주제가 너무 어렵지 않은 작품, 내용이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중학생들의 드라마 교육과 공연 연습에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작품도 한 편 찾아 넣었다. 이 작품들은 분명 청소년들이 희곡 읽기의 즐거움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또 다른 희곡을 찾아 읽게 하는 바탕이 될 것이다.
읽는 재미를 더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줍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어 교과서에 실린 희곡 작품을 읽는 데 그쳤을 것이다. 국어 교과서에서 만났던 희곡은 대부분 교훈적이거나 교육적인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나는 희곡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 그리고 개성 있는 인물이나 괴짜 같은 인물들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희곡 읽는 재미를 안겨줄 뿐만 아니라, 희곡을 읽고 나서 넓고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다. 각 작품마다 ‘읽기 전에’, ‘생각 나누기’, ‘생각 넓히기’ 등을 덧붙였다. ‘읽기 전에’는 작품을 읽는 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품에 대한 간단한 배경 설명이다. ‘생각 나누기’는 작품을 읽고 난 뒤 학생들이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을 제시한 질문거리이다. 그리고 ‘생각 넓히기’는 ‘생각 나누기’에서 제시한 물음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