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네 아이의 좌충우돌 유튜브 사용법!!
초등학교 중·고학년 어린이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일깨워주는 창작동화시리즈 ‘청개구리문고’의 34번째 작품인 『우리들의 유튜브 사용법』이 출간되었다. 서림 작가가 야심차게 펴내는 신작 장편동화다. 서림 작가는 샘터동화상과 경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주로 글로벌한 시각으로 세계 어린이들의 이색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어왔다. 그 결과물을 모은 단편동화집『바람의 말 룽따』를 펴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리들의 유튜브 사용법』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1인 미디어를 소재로 하고 있다. 작가 자신이 방송구성작가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기에 평소의 관심사가 자연스레 작품 속에 녹아들었으리라 짐작된다. 더구나 요즘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래 희망 중에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급성장한 1인 미디어 시장이 주목받으며 어린 아이에서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유튜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세태를 희화하면서 첨단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과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 이 장편동화다.
작가는 이 동화를 통해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 속에서 저도 모르게 불특정 다수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의 공허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랜선 상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클릭 한 번만으로도 몇 백, 몇 천 명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데, 그럼에도 항상 외로움에 시달리는 건 왜일까라는 것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네 명의 주인공은 알게 모르게 유튜브에 의지해 정서적 빈곤감을 해소하기도 하고, 인기 유튜버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모함을 보이기도 한다.
너무 똑똑해서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으며 늘 혼자인 영재, 가족과도 같은 반려견을 잃을까 걱정인 시원, 외모 콤플렉스로 자존감이 바닥인 예슬, 인기 유튜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