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서문
서문
001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主一
002 주관과 객관主觀客觀
003 고요함에 집중하며 쓰임을 살피기主靜察用
004 주재하는 바를 확립하기立主宰
005 착실하게 밟고 똑바로 서기立定脚?
006 뜻을 확고히 세우기立志
007 뜻을 세우고 근본을 알기立志知本
008 힘들고 고된 것을 사양하지 않기辛苦不辭
009 의심되는 바를 따지기辨疑
010 삼가고 경외하기謹畏
011 역사서 읽기讀史
012 책 읽기讀書
013 책 읽는 방법讀書法
014 책 읽기는 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다讀書猶服藥
015 책 읽기란 단약을 정련하는 것과 같다讀書如煉丹
016 왜 책을 읽어야만 하는가讀書何必
017 사서를 읽는 방법讀四書法
018 책을 읽으며 풀이하기講貫誦繹
019 외우기記誦
020 겸손하기謙光
021 자신의 길一條路
022 하나로 꿰뚫다一以貫之
023 처음의 기세로 끝장을 보기一鼓作氣
024 한마음一個心
025 네 가지 공부四種工夫
026 세 가지 법도三表
027 다섯 단계五步驟
028 덕 늘려가는 것을 걱정하기憂患進德
029 안정되고 정확하기平帖的確
030 평이함平易
031 천부적인 재능天才
032 비결要訣
033 너무 높은 뜻을 품으려 하지 않기不鶩高遠
034 게으름 피우지 않기不怠
035 꿈쩍없는 마음不動心
036 스스로 만족하지 않기不自足
037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다不進則退
038 남을 탓하지 않기不尤人
039 생각하지 않음不思
040 실천하기에 부족함不足爲
041 배우지 않고 거두는 성취不學而成
042 결과를 따지지 않기不問結果
043 게으름 피우지 않기不懈
044 면밀하고 깊게 연구하기硏精鉤深
045 실질에 힘쓰기務實
046 서둘러 하기에 힘쓰기務速
047 고요하기에 힘쓰기務靜
048 꼼꼼히 음미하기子細玩味
049 모여 살면서 배우기群居爲學
050 군자의 학문君子之學
051 타고난 어진 앎을 완성하기致良知
052 끝까지 생각하기致思
053 앎을 완성하기
공부에 대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
공부한다는 것은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의 노력에 의지해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 수양하고, 스스로 깨닫고, 자득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스스로 새로워지고, 스스로 살피면서 찾고, 스스로 체득한다는 여러 주장들은, 비단 아주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가르침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체현되는 경우도 흔히 보인다.
공부의 효율이 서로 다른 것은 공부법의 차이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우수한 학습법은 응당 제153항의 “배우고 익히기學習”를 꼽아야 할 것이다. 『중용』 제20장의 “널리 배우고, 자세히 따지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분명하게 판단하고, 충실하게 행하라”1라는 표현에 근거해 보면 “널리 배우고 분명하게 판단하고”까지의 네 구절은 과학적 요소를 함축하고 있다. 이른바 ‘널리 배운다博學’는 것은 관찰과 실험의 뜻이 있다. 연구 주제에 대해 두루 믿을 만한 자료를 수집하여 사용하면서, 그중 자연스레 도출되기 쉽지 않은 자료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처리를 가해서 결과 도출을 촉진하여 연구에 사용하는 것이다. ‘자세히 따진다審問’는 것은 분석, 종합, 분류, 비교 등의 방법으로 처리한다는 의미가 있다. ‘신중하게 생각한다愼思’는 것은 사유를 통해 처리한다는 의미다. 즉 가설을 추리하고 상상하는 등의 방법을 말한다. ‘분명하게 판단한다明辨’는 것은 결론을 내리는 일이다. 제89항의 “청대 학자들의 학문하는 방법淸代學者治學方法”은 객관적인 고증을 중시하고, 더 나아가 상술했던 학습법들을 더욱 구체화시켜준다.
학문함에 있어서 성취가 있고자 한다면, 전적으로 제120항에서 말한 “전심전력 정신을 집중하기專精”에 의지해야만 한다. 유가의 책에서, “동중서가 『춘추』를 읽을 때, 전심전력 『춘추』에 정신을 집중하면서 다른 것에 뜻을 두지 않다보니 3년 동안 채마밭에조차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고 한 일화가 비록 사리에 완전히 맞는 것이 아니고, 그 표현도 과장되었지만 정신을 집중했었다는 점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