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고물 자전거』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일곱 가지 소제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마법의 길’은 병수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샛별 문방구 앞의 고장 난 게임기로는 천하무적 게임 왕이 됩니다. 쌀 집 앞에서 병아리를 보지만, 이젠 스스로 병아리에 관심을 쏟을 만큼 어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원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마침내 도착한 곳은 ‘우주 자전거’상점입니다. 병수는 21단‘조다쉬 자전거’를 타고 온 세상을 날아다니는 아주 멋진 상상을 합니다. 병수는 그 자전거를 생일 선물로 받고 싶습니다. 만약 그 꿈이 이뤄진다면 정말 자신에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코코 치킨집 아들’은 내일 생일인데도 장사 준비만 하는 아빠 엄마 때문에 몹시 속상해 하는 병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병수를 두고 이름 대신 ‘치킨집 아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병수가 매일 치킨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몹시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병수 말에 귀 기울여 줄 틈조차 없을 만큼 바쁩니다.
“아빠랑 엄마 바쁜 시간인 거 알지? 중요한 얘기 아니면 저녁에 하자.”
엄마는 그렇게 말하고, 아빠는 뭔가 바쁜 일이 있는 것처럼 밖으로 나가 버리고, 결국 병수는 내일이 생일이라는 말은커녕 자전거를 선물도 받고 싶다는 말도 하지 못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아빠와 엄마의 비밀 이야기’는 병수가 아빠 엄마의 말을 엿듣고 몹시 기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병수는 아빠가 엄마한테 자전거를 생일 선물로 준비했다고 하는 말을 엿듣게 됩니다. 병수 기분은 하늘을 날듯이 기쁩니다. 이튿날 학교에 가서도 선물로 받을 조다쉬 자전거 생각에 아무것도 못합니다. 둘도 없는 친구 은교는 물론이고 민상이한테도 자전거를 선물로 받는다고 한바탕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생일 선물로 받은 고물 자전거’는 생일 선물로 고물 자전거를 받은 병수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