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정신과 의사인 나는 왜 운명을 탐구하는가
1장. 명리학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소중한 존재로서 나의 근원을 찾는 일
“50년을 살고 보니 49년이 후회더라”
왜 우리는 불안할 때 가장 먼저 점집을 떠올릴까?
원망과 분노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다
삶의 무게를 품위 있게 내려놓는 법
[에피소드 ①] 왜 바람둥이는 무사한데 딱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은 그렇지 못할까?
[에피소드 ②] 그 남자 그 여자가 반하게 된 진짜 이유
2장. 정신의학과 명리학이 교차하는 지점
정신의학이 설계도면이면 명리학은 입체도면이다
[심리학 키워드 ①] 인지 개념
_ 삶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심리학 키워드 ②] 집단 무의식
_ 팔자소관이라는 말에 담긴 우리의 무의식
[심리학 키워드 ③] 투사의 방어기제
_ 운명이 내게 말했다, 당신 잘못이 아니었다고
[심리학 키워드 ④] 에로스/타나토스
_ 음과 양으로 표현되는 철저한 삶의 이중성
[심리학 키워드 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_ 오늘도 서먹서먹한 세상의 모든 부자(父子들에게
[심리학 키워드 ⑥] 나르시시즘
_ 새삼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겸손함을 배우다
[에피소드 ③] 공부 잘하는 사주는 따로 있을까?
[에피소드 ④] 재미로 보는 프로이트와 융의 사주
3장.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되는 오행의 모든 것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 숨만 쉬어도 어색한 사이
오행이란 과연 무엇일까
오행이 만들어내는 생(生과 극(克의 드라마
간략하게 내 사주를 풀어보는 방법
정신의학과 명리학으로 함께 보는 다섯 가지 성격 유형
때로는 내 삶에 천적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에피소드 ⑤] 직장에서 어떻게 화이부동할 수 있을까?
[에피소드 ⑥]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사주를 타고났을까?
[에피소드 ⑦] 무병장수하는 사주는 따로 있을까?
4장. 내 앞에 놓인 삶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마침내 운명의 새옹지마를 깨닫다
“왜 우리는 마음이 아플 때
정신과가 아닌 점집부터 찾을까요?”
국내 최초 ‘명리학’과 ‘정신의학’의 크로스오버,
나도 모르는 나를 알아가는 가장 과학적이고 신선한 모험!
“한국인들은 인생에서 문제가 생길 때 정신과 의사를 찾는 대신 점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정신과 의사로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한 외국인 의사의 말 한마디가 정신과 의사인 그를 주역학 박사의 길로 이끌었다. 그리고 주역과 명리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그는 우리가 ‘사주팔자’라고 부르는 그 학문이 ‘동양의 성격학’임을 깨달았다. 내담자의 상황과 보고에 의존하는 정신의학과 달리,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한 개인이 태어난 때의 기운을 통해 그 사람의 기질을 파악하는 명리학은 분명한 학문이자 또 하나의 과학이었다.
“식물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피는 것이 다르고 같은 종이라도 어떤 땅,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가에 따라 또 달라진다. 그런 것처럼 인간도 생명이므로 봄에 태어난 사람, 겨울에 태어난 사람이 같을 수 없다. 명리학은 그 다름을 한 개인이 태어난 시각의 우주의 기로 규정한 학문이다. 한마디로 내 출생의 비밀에는 온 우주의 기가 얽혀 있는 셈이다.”
심리학과 정신의학만으로는 도무지 풀 수 없는 삶의 문제가 있다. 낮은 자존감, 어그러진 인간관계, 잦은 우울감과 불안함 등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내 자체가 잘못 만들어진 것 같은 불안으로 인생이 꼬이고 운명이 서글퍼질 때, 심리학은 가만히 토닥여주거나 거리두기와 같은 ‘반쪽짜리’ 처방을 내린다.
정신과 의사로서 이러한 문제로 늘 갈증을 느껴온 양창순 박사는 명리학을 공부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갈증이 해소되었다고 고백한다. “마치 DNA처럼 내가 태어난 생일에 나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으며, 그로 인해 생겨난 ‘기질적인 문제’를 안다면 보다 더 입체적인 분석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는 것.” 그렇게 그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