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박사님, 똥 도둑을 잡아 주세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동물 똥을 살피는 똥 박사님에게 어느 날 아기 하마가 찾아와 똥 도둑을 잡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밤에 풀을 먹으러 땅 위에 올라오면 똥을 누면서 돌아다녀 물속으로 돌아갈 때 그 똥을 따라가는데, 누가 똥을 가져가 버려서 길 안내 표지가 없어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아기 하마의 똥을 훔쳐간 범인은 누구일까요?
<똥 박사님의 동물 똥 연구소>는 동물 똥과 화장실을 연구하는 똥 박사님이 아기 하마의 똥을 훔쳐간 범인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과학 그림책입니다. 똥 박사님과 아기 하마는 범인을 쫓아 똥으로 둥지를 만드는 딱새, 똥 무더기를 깔아 놓고 버섯을 키우는 흰개미, 커다란 똥을 굴리는 쇠똥구리를 찾아갑니다. 과연 똥 박사님과 아기 하마는 똥 도둑을 잡을 수 있을까요?
“똥은 모양이 달라. 모두 달라.
토끼 똥은 동글동글. 소똥은 넓적넓적.
코끼리 똥은 뭉텅뭉텅. 바구미 똥은 흐슬부슬.”
색깔도 달라. 모두 달라.
달팽이 똥은 초록색. 고릴라 똥은 까만색.
새똥은 하얀색. 내 똥은……”
작가는 동물 똥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아기자기한 그림과 재치 있는 글로 표현해 아이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킵니다. 독자들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는 노래를 통해 동물들이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똥을 누고 여러 가지 용도로 똥을 사용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또한 상생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생태계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모습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