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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1991 : 공산주의 붕괴와 소련 해체의 결정적 순간들
저자 마이클 돕스 지음,허승철
출판사 모던아카이브
출판일 2020-03-14
정가 35,000원
ISBN 979118705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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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부 프롤레타리아의 반란 · 1979년 12월 26일
제2부 체제의 반란 · 1983년 9월 1일
제3부 민족의 반란 · 1989년 2월 15일
제4부 공산당의 반란 · 1990년 12월 22일
에필로그 · 1991년 12월 8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석
참고문헌
색인
1991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실험은 왜 어떻게 실패했을까?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본인은 독립국가연합 창설에 관한 정국상황에 따라 소비에트 공화국 연방 대통령으로서의 활동을 마칩니다.”
1991년 12월 25일 오후 7시 정각.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억 8000만 소련인을 상대로 소련 해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고르바초프가 연설을 끝낸 지 30분이 채 지나지 않은 7시 35분 크렘린에 게양된 붉은 소련 국기는 3색의 러시아 국기로 교체되었다. 볼셰비키 세력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궁전을 습격한 지 74년이 지난 뒤 공산주의 종주국으로서 초강대국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소련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공산주의라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이데올로기 실험은 왜 어떻게 실패했을까? 역사상 가장 맷집이 좋았던 독재체제에 치명타를 날린 인물은 누구일까?

소련 해체에 관한 독보적 언론인, 마이클 돕스
“소련 해체”라는 주제에 대해 마이클 돕스만큼 정통한 사람은 드물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그는 생후 6개월 만에 외교관 부모와 함께 모스크바 땅을 밟았다. 성인이 된 뒤에는 기자로 활동하며 공산권 국가를 취재했고 1981~1995년에는 〈워싱턴포스트〉 바르샤바·모스크바 지국장으로 일하며 폴란드 자유노조가 시작된 레닌조선소에서 소련 권력의 핵심인 크렘린까지 냉전 당시 서방 기자 대부분이 가볼 생각조차 하지 못한 곳을 방문했다. 글라스노스트의 아버지인 고르바초프는 물론이고 인권운동가로 민주화를 열망하는 소련인의 영웅이 된 사하로프, 자유노조를 창설해서 폴란드 민주화를 이끈 레흐 바웬사, 체코슬로바키아 벨벳혁명의 두 주역 둡체크와 하벨 등 공산권 붕괴의 주역 대부분도 만났다. 특히 1991년 8월 소련 보수파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탱크 위에 올라가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할 때에도 러시아인 군중 사이에 마이클 돕스도 있었다.

『1945』,『1962』에 이은 ‘냉전 3부작’ 완간작
2008년 기자 생활을 마친 마이클 돕스는 본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