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의 글 _ 주영하
해제 한국에서의 비판적 음식학 연구를 위하여 _ 주영하
서문 _ 제프리 M. 필처
1부 음식의 역사
1장 음식과 아날학파 _ 시드니 와츠
2장 음식의 정치사 _ 엔리케 C. 오초아
3장 음식의 문화사 _ 제프리 M. 필처
4장 음식의 노동사 _ 트레이시 도이치
5장 음식의 공공역사 _ 레이나 그린
2부 음식학
6장 음식과 젠더 문제 _ 캐럴 커니핸
7장 음식의 인류학 _ R. 켄지 티어니, 에미코 오누키-티어니
8장 음식의 사회학 _ 시에라 버넷 클라크, 크리슈넨두 레이
9장 음식의 지리학 _ 버티 만델블랫
10장 비판적 영양학 _ 샬럿 빌테코프
11장 음식 교육 방식 _ 조너선 도이치, 제프리 밀러
3부 생산수단
12장 농업 생산과 환경의 역사 _ 스털링 에번스
13장 역사 기록물로서의 요리책 _ 켄 알바라
14장 음식과 제국 _ 제이에타 샤르마
15장 산업식품 _ 가브리엘라 M. 페트릭
16장 패스트푸드 _ 스티브 펜폴드
4부 음식의 전파
17장 음식, 이동, 그리고 세계사 _ 도나 R. 가바치아
18장 중세의 향신료 무역 _ 폴 프리드먼
19장 콜럼버스의 교환 _ 레베카 얼
20장 음식, 시간, 그리고 역사 _ 일라이어스 맨더러
21장 식품체제 _ 앙드레 마냥
22장 음식관광 _ 루시 M. 롱
5부 음식공동체
23장 음식과 종교 _ 코리 E. 노먼
24장 음식, 인종, 그리고 민족성 _ 용 첸
25장 민족 음식 _ 앨리슨 K. 스미스
26장 음식과 윤리적 소비 _ 레이첼 A. 앙키니
27장 음식과 사회운동 _ 워런 벨라스코
감사의 말
참고문헌
필자 소개(글 게재순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1. ‘식객’이든 ‘먹객’이든, ‘먹방 요정’이든 ‘혼밥족’이든, ‘맛있는 녀석들’이든 ‘고독한 미식가’든, ‘요섹남’이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든 … 모든 ‘음식남녀’를 위한 잘 차려진 27가지 깐깐한 정찬
: 음식이 만들어낸 역사, 문화, 사회, 정치 등 그 모든 것들의 역사
“태초에 음식이 있었다.”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먹는 것이 결정한다.” “인간들은 음식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었다.”
“음식은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과 사회적 구별을 알리는 수단이 된다.”
“다 먹자고 하는 일”이기에, 음식은 그 자체가 학문적 연구 주제로서뿐 아니라 대학과 학계의 밖에 있는 다양한 대중에게도 자본주의, 환경, 사회 불평등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옥스퍼드 음식의 역사: 27개 주제로 보는 음식 연구》는 음식이 학문의 대상이 된 이후의 음식의 역사, 맛의 역사의 연구 성과를 분야별로 갈무리하고 이후의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음식학 연구의 에센스라 할 수 있다.
책은 고대 중국 철학 문헌에서 맥도날드 메뉴판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1차자료들과 혁신적인 2차자료들로부터 학문적·시대적·지리적 경계를 가로지르는 연구방법론을 통해 음식·문화·사회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연구 방향까지 제시한다. 책에 실린 5개 섹션(음식의 역사, 음식학, 생산수단, 음식의 전파, 음식 공동체 27편의 글은 음식과 관련한 역사기록학, 분과적 접근법, 생산, 유통·전파, 소비 등의 분야에 걸쳐 있는 한편으로 학제적, 연대기적, 지리적 경계를 넘나든다. 예컨대 농업과 환경의 문제를 역사기록물로서의 요리책을 통해 찾아내고, 인간의 이주 문제를 현대의 음식관광과 함께 다루고, 종교적 관습의 문제를 사회적 행동주의와 병치시키는 식으로 물질적·문화적·지적 관심사들을 고루 다루고 있다. 책은 폭넓고 학제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관심사의 하나인 음식에 대해 권위 있고 참신한 통찰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