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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소년은 멈추지 않는다 : 차별을 부순 무적의 농구부 이야기 - 생각하는 돌 22
저자 필립 후즈
출판사 (주돌베개
출판일 2020-03-04
정가 14,000원
ISBN 9788971999950
수량
머리말: 오스카의 주장 009
프롤로그: 플랩의 슛 017
1장 희망을 찾아 북부로 023
2장 후지어 히스테리아 053
3장 레이 크로: “네 가족 전부 만나 뵙고 싶구나.” 083
4장 신사가 될 것인가, 아니면 전사가 될 것인가? 103
5장 재즈 형식처럼 135
6장 10점은 심판들의 몫 157
7장 “나의 사람들 곁에” 173
8장 “애틱스는 우리 팀이었으니까요!” 201
9장 완벽 241
10장 유산 269
감사의 말 287
에필로그: 이후의 시간들 290
해제 297 / 옮긴이의 말 305 / 참고문헌 307 / 주석 316 / 찾아보기 328
책의 특징

■ 인종차별과 흑인 민권운동의 역사에 관한 책
『소년은 멈추지 않는다』는 크리스퍼스 애틱스 농구부에 대한 책이자 인종 분리 시대 자체에 대한 책이다. 저자 필립 후즈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당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인종차별과 흑인 민권운동의 중요한 장면들을 인상적으로 소개한다. 남부와의 경계에 자리한 인디애나주는 공식적으로는 피부색에 따른 차별이 없었지만, 1924년 기준 인디애나주 백인 남성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25만 명이 쿠 클럭스 클랜 단원이었을 만큼 백색 폭력이 만연했다. 인디애나주 전역에서 위세를 떨치던 쿠 클럭스 클랜은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이는데, 1925년에 쿠 클럭스 클랜의 인디애나주 책임자 D. C. 스티븐슨이 비서였던 여성을 납치, 강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크리스퍼스 애틱스 고등학교는 1927년 9월 12일, 문을 열었다.

§ 책임감 있는 부모, 선한 이웃, 지역사회의 리더였던 평범한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머리 위로 두건을 뒤집어쓰고 어둠을 도와 떼 지어 다니며 흑인과 유대인, 가톨릭교도 들의 가정과 일터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석유가 뿌려진 십자가들이 언덕 위에서 밤새 불타올랐다. “이 고장 검둥이들은 해가 저문 뒤에 감히 나돌아 다니지 말 것”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인디애나주 여러 마을에서 높이 세워지고는 했다.
1922년 예비선거일에 클랜 단원들을 태운 자동차 행렬이 허공에 리볼버를 발사하며 프로그아일랜드를 질주했다. 시민들이 두려움에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투표를 포기하게 만들려는 심사였다. _39쪽(1장

■ 어느 흑인 학교의 일대기: 인종 분리를 위해 세운 학교가 통합에 기여하다
한편으로 이 책은 크리스퍼스 애틱스 고등학교가 부침을 겪으면서도 흑인 공동체의 구심점으로 우뚝 서는 성장기다. 1920년대 초, 인디애나폴리스의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은 수십 년째 인종에 상관없이 한 교실에서 공부했다. 물론 흑인 학생들은 교실 뒤편에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