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마음으로 그려 낸 난민 이야기!
이 그림책은 난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난민 아이가 어떻게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보낸 힘든 시간 등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한국 아이 열이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일상의 이야기에서 따세를 관찰하게 되지요.
따세는 물구나무서기도 잘하고, 축구도 잘하고, 잘 웃는 아이입니다. 키는 작은 편이고, 얼굴은 까만 편이에요. 따세의 일상에 집중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난민이라고 별다를 것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결국은 다를 것 없이 똑같은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대규모로 난민이 유입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제주에 예맨 난민들이 오게 되었지요. 이를 두고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어났지요.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자기 또래의 난민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 보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작품입니다.
또한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린 그림은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잘 포착하였습니다. 열이가 자신의 자리를 뺏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든 장면, 따세가 난민으로 받았던 심리적인 압박 등을 표현한 그림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