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21세기를 사는 건 힘들어!
1. 햄버거와 피자를 위한 유전자
2. 사람 알레르기가 있어요
3. 갯벌에도 찾아온 젠트리피케이션
4. 공사장에서 부르는 노래
5. 이게 다 냉장고 때문이야
6. 서둘러 어른이 되어야 하는 이유
7. 부러움을 사는 것은 곤란해
8. 네모난 똥의 비밀
9. 유명세를 치르는 이유도 가지가지
10. 복잡한 사회에서 안정을 얻으려면
11.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진 까닭
12. 빙하를 돌려줘
13. 온난화 때문에
2장 생존을 위한 비장의 무기
1. 다 함께 하나 둘 셋, 뿡!
2. 비결은 ‘대충’
3. 속여야 산다!
4. 어떻게든 믿게 만들자
5. 줄을 잘 서는 이유
6. 파란색은 식욕을 떨어뜨리니까
7. 물려받은 부동산 덕분
8. 아파트살이의 장점
9. 눈물을 먹고 삽니다
10. 일등만 남긴다
11. 짜게 먹지 않습니다
12. 추위에 강한 몸매
13. 날 때부터 근육질
14. 혀가 없을 땐 턱으로
15. 비결은 초록
16. 형광빛 대화
3장 최첨단 과학으로도 이런 건 어렵지
1. 투명 우주선 만들기
2. 항문으로 숨쉬기
3. 땀으로 화장품 만들기
4. 투명한 피 갖기
5. 계절에 따라 눈 색깔 바꾸기
6. 먹지 않고 음식 맛 맞히기
7. 언제나 네쌍둥이
8. 똥으로 섬 만들기
9. 완벽하게 비행하기
10. 느낌으로 북쪽 찾기
11. 자기장 보기
12. 아낌없이 주는 존재
4장 그냥 개성이라고 해 두자
1. 노래기에 취한다
2. 초록 가발을 쓴 멋쟁이
3. 물놀이를 좋아해요
4. 때때로 온천욕
5. ‘브런치’는 인도에서
6. 특기는 점프 취미는 꽃구경
7. 뱀파이어가 된 새
8. 물거나 혹은 감거나
9. 입을 벌리고 날다
10. 거미의 보석
11. 고래의 피어싱
12. 드럼의 명수
13. 취향은 헤비메탈
14. 콧구멍도 가지각색
15. 친구의 이름
16. 볼일은 화장실에서
17. 형광으로 빛나는 부리
5장 우리를
03 동물: 뉴욕 쥐의 다이어트 유전자
인간은 마치 자신들이 만물의 영장인 듯 굴지만, 현생 인류가 지구에 나타난 것은 불과 3만 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 전부터 지구에서 번성하던 온갖 동물들은 때로는 인간과 경쟁하고 때로는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 왔다. 동물들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운동 능력과 놀라운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기에 인간은 항상 동물들을 궁금해했다. 동물 편은 이러한 동물에 대한 인간의 궁금증을 풀어 주고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을 소개한다. 땀구멍에서 천연 햇빛 차단제와 항생 물질이 샘솟는 하마, 15미터 앞에 있는 먹이를 정확히 보고 95퍼센트 이상의 사냥 성공률을 보이는 잠자리 등 인간으로서는 그저 부러운 마음을 품을 수밖에 없는 근사한 동물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은 인간 때문에 변해 버린 지구 환경에 적응해야만 하는, 21세기를 사는 동물들의 고충과 진화에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 피자와 햄버거를 자주 먹는 뉴욕 쥐는 기름진 음식을 잘 소화시키는 유전자를 가지게 되었고, 세상의 모든 소리를 따라 할 수 있는 큰거문고새는 이제 전기톱 소리나 자동차 경고음도 내게 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서식지가 줄어드는 북극곰은 경계 지역의 불곰이나 회색곰과 국제결혼을 하여 ‘혼혈 곰’을 낳고 있다.
인간과 동물은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함께 살아야만 한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다채로운 과학 지식과 편견 없는 시선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꿈꾸게 한다.
● 추천의 말
대중을 위한 과학책에는 늘 따라붙는 말이 있다. 쉽고 재미있게! 하지만 쉽기만 하면 나아가질 못하고, 재미에 치중하면 의미를 잃을 가능성이 높기에, 정작 이를 실천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쉬움과 재미의 균형을 맞추는 건 만만찮은 일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욱 빛난다. 쉬우면서도 묵직한 깊이가 있고, 깔깔거리며 책장을 넘기다가도 문득 지식의 깨달음이 훅 치고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