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이자 경제학자인 고(故 폴 스위지의 저서로, 정치경제학 분야의 고전이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대한 학습용 입문서로서의 성격과 현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이론적 분석서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때인 1942년에 처음 출판된 책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현실의 경제를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폴 스위지의 《자본주의 발전의 이론》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이론체계를 훌륭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여러 나라의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똑같은 시도를 했지만 누구도 그만큼 잘 해내지 못했다.”
이는 1930~40년대에 하버드대학 교수를 지낸 조지프 슘페터가 1945년에 자신의 제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폴 스위지를 같은 대학의 경제학 종신교수 후보로 추천할 때 한 말이지만, 그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들어맞는 말이다. 그 뒤로도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대한 해설서가 많이 나왔지만 그 가운데 이 책에 견줄 만한 것은 없었다.
이 책은 몇 년 전에 작고한 미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폴 스위지(Paul Marlor Sweezy, 1910-2004가 저술해 1942년에 펴낸 ‘자본주의 발전의 이론: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의 원리(The Theory of Capitalist Development: Principles of Marxian Political Economy’를 번역한 것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 책의 특징은 군더더기가 없는 명쾌하고 간결한 문체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이론의 핵심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그동안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교과서로 널리 읽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어도 1980년대까지는 이 책이 운동권과 대학가 학습서클의 필독도서 가운데 하나였고, 많은 대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관한 기본지식을 얻었다.
그러나 이 책은 사실 교과서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