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세계사와 유리된 종래의 한국 근대사 기술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사의 틀 속에서 한국 근대사를 다룬 책이다. 1권은 19세기의 동아시아 정세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갑신정변을 거쳐 영국의 거문도 점령 사건(1885년까지, 2권은 그 뒤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거쳐 일본의 한국 합병(1910년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은 비슷한 시기에 서양의 압력을 받아 개항했다. 아편전쟁과 애로 호 사건을 계기로 청이 먼저 개항했고, 이어 일본과 조선이 개항했다. 그 뒤로 일본은 빠르게 근대화를 추진했...
세계사와 유리된 종래의 한국 근대사 기술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사의 틀 속에서 한국 근대사를 다룬 책이다. 1권은 19세기의 동아시아 정세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갑신정변을 거쳐 영국의 거문도 점령 사건(1885년까지, 2권은 그 뒤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거쳐 일본의 한국 합병(1910년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은 비슷한 시기에 서양의 압력을 받아 개항했다. 아편전쟁과 애로 호 사건을 계기로 청이 먼저 개항했고, 이어 일본과 조선이 개항했다. 그 뒤로 일본은 빠르게 근대화를 추진했지만, 한국과 중국은 근대화가 지연되어 서양 열강에 의한 침탈, 국권 상실의 굴욕, 그에 따른 고통을 겪었다. 이 책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전개된 그러한 근대 동아시아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 기간의 한국사는 다음과 같이 전개됐다.
개항을 전후하여 개화파와 쇄국파의 갈등이 가열되더니 결국 개화파가 정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여 몰락한다. 이때 청이 조선에 강력한 내정간섭을 함으로써 조선은 근대화가 지체되고 주권마저 위협받게 된다. 내정의 문란이 극심해지자 1894년 농민들이 거국적으로 봉기한다. 이를 진압할 능력이 없는 조선 조정은 청에 파병을 요청한다. 이에 일본도 톈진조약에 따라 출병하여 청일전쟁을 일으켜 일거에 중국 세력을 조선에서 축출한다. 러시아 주도의 삼국간섭으로 조선에서 세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