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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한테 말해 봐!
저자 무라카미 시이코
출판사 한림출판사(주
출판일 2020-02-20
정가 11,000원
ISBN 978897094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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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지만 나도 보호받고 싶어…….’

누구나 약해질 때 참지 말고 언제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토모네 가족은 토모, 고양이 미케, 엄마뿐이다. 엄마와 아빠는 토모가 아기였을 때 헤어졌다. 엄마는 토모 아빠에게 받은 상처 때문인지 옛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엄마는 토모가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봤을 때 차갑게 말하며 피한다. 그런데 토모가 이름 대신 ‘우짱’이라 부르며 자신을 부정하자 엄마는 또 한 번 상처를 받는다.

어린 토모를 돌보며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엄마는 고양이 미케에게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린다. 미케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도 약해져?’라고 질문하는 토모의 모습은 보통 아이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미케는 토모와 엄마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메신저 역할을 하며 마음을 터놓게 한다. 엄마도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낀 토모가 ‘언젠가 힘이 세져서 엄마는 내가 지켜 줄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가슴 한구석이 찡해진다.

한 부모 가정의 상처 이야기는 미케의 재치 있는 대사와 행동으로 인해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고양이 미케와 토모, 엄마까지 세 명의 가족에게 일어난 문제도 미케가 나서면 문제없다. 대화가 줄어들고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도 외로운 사람이 많아지는 요즘, 미케의 존재는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