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나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라!
김청강 작가가 다시 나섰다.
“소연이처럼 꿈이 있다고 해도 막상 그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죠. 이유야 뭐가 됐든 우리가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백 가지가 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 하나의 꿈만 이루라는 법도 없지요.
플랜 A가 없으면 우리에게는 무엇이 있을까요?”
“플랜 B요!”
여기저기서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플랜 B가 없을 때는 플랜 C, 또 C가 안되면 D,
자, 플랜 Z가 끝나면 뭐가 있을까요?”
그러자 민석이가 말했다.
“선생님, 플랜 ㄱ입니다.”
-본문 중에서
세상은 요동치기에 그대들의 꿈도 늘 변화하여 더 큰 멋진 일이 기다릴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주어진 꿈을 기쁜 마음으로 실천해 능력을 인정받으면 좋겠다. 실패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 앞에는 또 다른 플랜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 작가의 말 중에서
■ 책 속으로
‘어머!’
책을 집는 순간 소연이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기대했던 촉감과 달랐다. 축축하고 두툼했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불길한 기운이 스쳤다. 코끝이 싸했다. 문제가 있었다. 천천히 책을 꺼낸 순간 소연이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뻔했다. 책은 정체 모를 하얀 액체에 푹 젖어 퉁퉁 불어 있었다. 우유 썩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책상 안을 들여다보니 고인 우유가 썩어 가고 있었다. 역한 냄새가 참기 힘들었다.
“…….”
순간 교실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왕따의 시작이었다. 교실 안에 썩은 우유 냄새가 진동을 해도 아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굴었지만 아이들은 소연이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었다.
‘정신 차려야 해.’
소연이는 그저 이 위기를 잘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_1장 우유 썩는 냄새. 15쪽
만나는 선생님마다 소연이에게 한두 마디씩 덕담을 건넸다. 전학 온 학생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