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리 눈에 보이는 일본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일본을 탐험하다
제1장 한국과 일본의 초격차 - 일본의 현주소
01 덧셈 이노베이션과 뺄셈 이노베이션
02 진정한 정보화
03 디지털 한국이 아날로그 일본을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04 ISDN과 ADSL
05 은행 계좌 개설과 인터넷뱅킹
06 비빔밥 한국과 모래알 일본
07 일본의 바보상자를 통해 본 한국의 바보상자
08 교보문고와 츠타야 서점
09 시간과 준비가 필요한 나라
10 일본의 미래모델은 한국이다
11 일본 취업의 현실
* 디지털 조선통신사의 생각 - 내로남불과 내불남로
제2장 일본을 여는 새로운 열쇠 - 생각의 차이 좁히기
01 친일파
02 나라가 다르면 상식이 다르다
03 일본인의 종교관
04 일을 대하는 태도
05 일본 국회의원과 나눈 역사 이야기
06 위험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07 과유불급
08 세계에서 가장 완고한 남자
09 줄을 잘 서라
10 계급사회를 인정하다
11 일본의 결혼식
* 디지털 조선통신사의 생각 - 남과 여 그리고 일본과 한국
제3장 일본에 대해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 진짜 일본의 모습
01 예의인지 진심인지 구별하는 방법
02 겉마음과 속마음의 비밀 1
03 겉마음과 속마음의 비밀 2
04 임팔작전으로 보는 일본인의 사고방식
05 이중적인 책임의식
06 합리적이든 불합리적이든 정해진 대로
07 긍정적인 규칙의 반격
08 질 수밖에 없는 전투를 끝내고 얻은 교훈
09 조직을 위해 고객을 희생시키는 사람들
10 관료내각제
11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나라
12 일본인의 표현법
* 디지털 조선통신사의 생각 - 내부지향의 일본인 외부지향의 한국인
제4장 일본에서 한국의 미래를 보았다 - 공존과 전망
01 비즈니스는 한일 관계를 따른다
02 라인이 일본에서 성공한 3가지 이유
03 기회는 바로 지금이다
04 답은 마케팅이다
05 가발과 소프트웨어
06 장애인이
우리 눈에 ’보이는 일본’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일본’을 탐험하다
대한민국에는 일본 전문가가 많다. 일반인들도 일본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상당 수준 이상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제대로 일본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고 코끼리의 형상을 논하는 것처럼, 본인이 아는 것이 전부인양 착각하기 쉬운 것이 일본이다. 일본을 세계 경제대국이자, 한국보다 앞서 있다 생각하지만, 일본의 사고방식은 과거와 비교해서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무력 전쟁이 경제 전쟁으로, 무기로 사용된 총과 칼이 비즈니스 전략과 IT로 치환되어 완벽하게 역사가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제로베이스에서 판을 다시 짜는 ‘혁신’보다는 리스크 없이 조금씩 ‘개선’하는 것을 선호하는 습성은 일본의 현주소를 대변한다. 일본인들은 이노베이션을 해야 한다고 말로는 떠들어도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아 일본 정부의 정책과 투자가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의 지금은 대한민국이 전자정부 추진을 시작했던 1990년대 상황과 너무도 닮아 있다. 그래서 ‘한국의 혁신적인 발상과 기술은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바꾸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저자의 일관된 주장과 그가 30년간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일본인과 같은 신분으로 살면서 얻은 통찰을 집약하여 세상에 내놓았다는 점은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 가깝지만 많이 다른 나라”
한일 간 오해가 증폭되는 이유와 해법
일본인과 우리들은 사용하는 언어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교류도 많았기에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그런 생각들이 함정이 된다. 한일 양국이 위안부, 강제징용 등의 역사 문제로 서로 입장과 생각이 달라서 갈등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사용하는 단어의 뜻이 달라서 불필요한 오해를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단어가 ‘친일파’다. 한국 뉴스나 신문을 번역한 일본 신문에 ‘친일파의 재산을 몰수한다’든지, ‘친일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