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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군자론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다
저자 이한우
출판사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0-02-07
정가 16,800원
ISBN 9791165340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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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_
말만 하는 선비, 일이 되게 하는 군자

제1부 * 군자의 ‘말끝’이 향하는 곳 _언言과 논論

1강. ‘문리’가 트이는 세 가지 단서
태도와 바탕, 무엇이 먼저인가
학문은 ‘글공부’가 아니다
군자의 말은 압축되고 생략되어 있다

2강. 모든 말하기는 공적인 것이다
공자의 ‘말끝’은 일로 향한다
구차한 말과 구차하지 않은 말
직언(直言하지 말라
알아듣는 것이 먼저다


제2부 * 헤아리고 도모하는 힘 _사事와 의議

3강. 군자가 일을 시작하는 법
미루어 헤아릴 수 있는가
신시경종(愼始敬終, 처음부터 끝까지 삼가다
함부로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제3부 * 일이 ‘되게 하는’ 사람 _군자와 선비

4강. 선비처럼 일하지 말라
도덕적인 것과 도덕주의는 다르다
‘곧은 자’와 일을 도모하지 마라
선비는 ‘일’을 모른다
논(論하지 말고, 의(議하라

5강. ‘문질’을 갖춰야 군자다
문질을 가져야 일과 사람에 밝다
‘밝음’은 일을 향한 출발점이다
말은 어눌하게, 일은 명민하게
사보다 공을 우선하는 것
군자가 사람을 살피는 법
중용(中庸은 중립이 아니다
군자가 피해야 할 4가지

6강. 군자가 일을 풀어내는 법
말을 연결하고, 일을 비교하라
3가지 유형의 ‘군자의 말’
‘조짐’과 ‘기미’를 예견하는 법
예(禮를 모르면 비명횡사 당한다

7강. 일을 알고 하는 것, 모르고 하는 것
세종이 일을 삼가는 법
상진(尙震의 도량이 말하는 것
일을 알고 하는지, 거듭 되묻다
난세를 타개하는 법
일을 몰랐던 정철의 비극

글을 맺으며_ ‘도의’보다 ‘일’이 먼저다
‘무능한 선비’에서 벗어나 ‘일하는 군자’로
군자의 모든 ‘말끝’은 일로 향한다!


“일을 할 때는 명민하게(혹은 주도면밀하게 하고, 말을 할 때는 신중하게 하며, 도리를 깨우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서슴지 않고 그에게 나아가 배움을 구하려 한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好學]고 이를 만하다. _본문 p. 30

말 잘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말이 곧 몸값이 되고, 미디어가 사적인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말하기 능력은 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가장 큰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말 잘하는 사람이 많은 것치고 일 잘하는 사람은 없다. 나랏일이 그렇고, 회사일이 잘되고 있다는 소식 한 토막 듣기 어렵다. 말은 넘쳐나는데, 결과는 없는 아이러니의 시대다.
이번에 출간된 ≪군자론: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다≫는 이 같은 모순된 배경에서 탄생한 책이다. 리더의 말은 공적인 것이고, 그 말은 일이 전제되어 있을 때 가치가 있다. 그런 면에서 2,000년도 더 과거 시대를 살았던 공자(孔子의 언행은 오늘날 우리에게 놀라운 시사점을 준다. 그의 생각이 도덕적이라거나 철학적 심오함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언행은 일관되게 일이 되게 하는 곳을 향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실제로 공자는 군자에게 백성의 삶과 직결되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인의예지(仁義禮智조차도 무용하게 된다고 봤다. 더욱이 위급한 민생이라면 도덕적 기준보다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관점으로 일에 임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는 공자의 철학을 도덕 철학으로만 인식하고, ‘안빈낙도(安貧樂道’니 ‘안분지족(安分知足’이니 하는 허상에 공자를 가둠으로써 공자가 말한 ‘군자’의 진면목을 오독해온 것이다. 공자는 신중하며, 지혜롭고, 현명하게 일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 즉 능력 있는 사람을 오히려 군자로 칭송했다.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이 바로 군자인 것이다.


무능한 도덕주의와 탁상공론에서 벗어난,
일 중심, 성과 중심의 실사구시實事求是 군자론

공자께서 고향 마을에 가서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