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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얼음 아이 (양장 - 모두 다른 우리는 2
저자 박선희
출판사 (주씨드북
출판일 2020-02-24
정가 12,000원
ISBN 97911605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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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술술 잘 나오는데
왜 밖에만 나가면 딸깍 하고 막히는 걸까?
마녀에게 목소리를 빼앗긴 인어공주가 된 걸까요? 송이는 친구들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대요. 엄마 아빠 앞에서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쉬지 않고 얘기하는 수다쟁이인데 말이죠. 밖에서 만난 송이는 마치 얼음처럼 꽁꽁 얼어 버렸어요. 그런 송이를 친구들은 말할 줄 모르는 이상한 아이라고 놀려요. 하지만 송이는 이상한 아이가 아니에요. 내숭쟁이, 부끄럼쟁이도 아니에요. ‘나도 말할 수 있어.’ ‘내가 그런 거 아니야.’ 하고 싶은 말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친구들 앞에만 서면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엄마가 말해준 대로 놀리는 친구들에게도 하지 말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목소리는 이미 얼음이 되어 그 말조차 나오지 않아요. 송이의 꽁꽁 언 얼음을 ‘땡’ 하고 녹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얼음 아이』에서 함께 찾아볼까요?


“나랑 같이 놀자.” “난 부끄럼쟁이가 아니야!”
천천히 나의 목소리를 들어 주세요.
처음 보는 친구와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꽤 쑥스럽고요. 하지만 쉽지 않은 건 어른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우리 조급한 마음은 접고 천천히 그리고 차근히 도전해 볼까요? 물론 부끄러움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큰 불편함을 준다면 송이처럼 의사 선생님에게 선택적 함묵증 진단을 받고 상담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죠. 선택적 함묵증은 평소에는 말을 잘 하는데 특정 상황에서는 말을 못 하는 증상을 말해요. 송이의 이야기를 읽고 주변에 말이 없는 친구들이 떠오르지 않았나요? 맞아요. 모두 우리의 친구들이랍니다. 이제 송이처럼 말이 없어 이해하기 힘들었던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천천히 대답을 기다려 볼까요? 그동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친구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예요. 그리고 조금 느릴 뿐이랍니다.


? 줄거리
송이는 친구들 앞에서 말하는 게 쉽지 않아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