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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징비록 : 피로 쓴 7년의 지옥
저자 류성룡
출판사 스타북스
출판일 2020-02-25
정가 13,000원
ISBN 9791157955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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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오늘에 필요한 반면교사, 류성룡의 『징비록』

류성룡은 어떤 인물인가
류성룡의 일생
전란 직후부터 막바지까지
이순신의 성정 그리고 류성룡과의 인연
전란 중 나온 류성룡의 혁신적인 제안들
류성룡의 성장기와 정치적 입지
징비록을 저술한 그의 말년과 학문 세계
류성룡과 선조의 관계
징비록은 어떤 책인가
지난 일을 징계하며 뒷일을 삼가다
재상 류성룡의 참회록
징비록의 생생한 사실 기록
징비록의 간행 역사
징비록이 후대에 주는 메시지
이 글에 덧붙이는 말

징비록 자서

징비록 제1권
01 일본 국사 다치바나 야스히로 다녀가다
02 일본 국사 요시토시 등이 오다
03 우리 통신사 황윤길 등이 일본에 다녀오다
04 명나라를 치겠다는 일본 국서가 말썽이 되다
05 다급한 군비(軍備
06 이순신의 발탁
07 신립 장군의 사람됨
08 임진왜란이 일어나다
09 영남 여러 성의 함락
10 급보가 연잇고, 신립 등이 달려 내려가다
11 김성일의 논죄 문제
12 김늑의 민심 수습
13 상주 싸움에서 이일이 패주하다
14 서울의 수비와 파천 문제
15 신립이 충주에서 크게 패하다
16 임금이 서울을 떠나 피란길에 오르다
17 왜적이 서울에 들어오고 임금은 평양에 도착하다
18 삼도군(三道軍이 용인 싸움에서 무너지다
19 신각의 승리와 억울한 죽음
20 임진강 방어선이 무너지다
21 왜적이 함경도로 들어오고 두 왕자가 잡히다
22 이일이 평양으로 쫓겨 오다
23 명나라 사자가 오고, 평양성 수비가 논란되다
24 임금이 평양성을 떠나다
25 왜적이 평양성에 들어오다
26 임금은 정주·선천으로 향하고 민심도 어지러워지다
27 임금이 의주에 이르고, 명나라 구원병을 오게 하다
28 명나라 구원병 5천 명이 먼저 달려오다
29 명나라 구원병이 평양성을 치다가 실패하다
30 이순신이 거북선으로 왜적을 격파하다
31 조호익의 충의
32 전주 방어전과 의병 정담 등의 용맹함
33 평양성을 공격해
이순신이 없었다면 전쟁에 패했을 것이고
류성룡이 없었다면 나라가 망했을 것이다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소설가 장강명은 “『징비록』은 정작 일본에서는 『조선징비록』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그 시대에 베스트셀러였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2000년대 이전까지는 잊혀진 책이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김상욱 교수는 “도로도 없고, 교통수단도 없었는데 일본군이 부산에서 한양까지 20일 만에 진격했다. 백성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라고 당시의 두려움을 가늠하며 “니체의 말처럼, 『징비록』은 피로 쓰인 책이다. 단순히 읽기를 바라기보다 한 자 한 자, 기억되길 바란 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군사 일을 봄놀이 하듯 한다면 어찌 패하지 않겠는가?
나라를 이끌어 가는 수장의 중요성과 사람을 어떻게 써야하는가를 일깨워주는 책

『징비록』 본문을 보면 알겠지만 순식간에 나라가 부수어지고, 임금은 살기 위해 도망가 굴욕적으로 무릎 꿇고, 백성들은 잔혹한 죽음을 당하고 굶주림을 참다못해 육신을 목구멍으로 넣는 일까지 발생한다. 류성룡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 돌이키지 못할 비극이 발생했을 때 단지 ‘참담하다’ ‘분노를 참을 수 없다’라고 심정을 밝히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위엄 있는 군주가 아닌 불안에 벌벌 떨며 자리에 연연하는 왕, 역시 자기 이익을 채우는 길이 어디인가를 따라가는 관료들, 방위 사업을 귀찮아하는 백성들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였으나, 그럼에도 비극의 가장 큰 책임은 최고 결정권자인 수장의 몫일 수밖에 없다.
류성룡이 『징비록』을 기록한 연유는 과거를 회한하며 죄책감을 덜고자 함도 아니고, 다른 누군가를 탓하고자 함도 아니었다. 류성룡이 지은 제목 그대로 비극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징계하며 앞날을 도모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외침의 역사는 비단 임진왜란뿐만이 아니나 정치, 경제, 군사의 중책을 맡아 나라의 요직에 앉았던 인물이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사실을 객관적으로 기록하였다는 점에 『징비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