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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친구 지구 (양장
저자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출판사 미디어창비
출판일 2020-02-25
정가 19,000원
ISBN 97911892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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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별에 같이 모여 살게 된 건 우리들의 행운이에요
내 친구 지구가 겨울 낮잠에서 깨어났다. 지구는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차곡차곡 펼쳐 보이기 시작한다. 땅속 씨앗, 은빛 실을 잣는 거미, 울새와 굴뚝새처럼 작은 동물과 긴 날개를 가진 앨버트로스, 굴을 파는 두더지, 단잠에 빠질 준비를 마친 침팬지처럼 커다란 동물도 돌본다. 툰드라의 순록과 북극곰도, 푸른 바닷속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도 하나하나 보듬는다. 때론 메마른 땅에 비를 내려 주고, 그러다 가끔은 홍수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지구는 그 땅을 다시 잘 말려 준다. 가을이 지나 다시 추위가 찾아오면 내 친구 지구는 소곤소곤 속삭이며 온 세상에 눈을 내린다. 새하얀 세상 아래 모든 동물들이 잠들자, 지구도 그제야 포근한 눈 이불을 덮고 눕는다. 그리고 따뜻하고 환한 햇살이 가득할 새봄을 기다리며 잠이 든다. 한결같이 건강한 에너지와 희망이 넘치는 다정한 지구의 모습은 우리가 지구라는 별에 태어난 게 크나큰 행운이라고 느끼게 해 준다.

찬란하고 소중한 우리별, 지구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남극 대륙이 사상 처음으로 영상 20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면적에 가까운 산림을 삼킨 호주 산불로 야생동물이 5억 마리나 사라졌다고 한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불행이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 모든 건 자연의 동식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우리의 삶은 지구와 맞닿아 있고 지구의 미래는 오늘도 우리가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내 친구 지구』 속 지구가 우리를 위해 해내는 일들은 실로 놀라운데, 사람들은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은 지구의 친구가 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고 조용히 일러 준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휴지 대신 손수건을,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재사용 제품을 써 보는 것도 좋다. 아주 작은 실천이 모이고 모여 눈부신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모든 세대에게 전하는 말, 내 친구 지구를 부탁해!
그동안 많은 설화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