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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꽃물그릇 울퉁이 : 이야기 동시조 (양장
저자 김윤정
출판사 파란자전거(서해문집
출판일 2020-03-01
정가 12,900원
ISBN 9791188609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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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실룩실룩, 어깨가 들썩들썩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 동시조 속으로
‘시조’라고 하면 엄격한 운율을 지켜야 해서 어렵고, 옛것이어서 고리타분하며, 접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우리 전통을 담고 있는 문학작품의 한 분야인 만큼 어린이에게 맞는 작품들을 하나씩 접해 보는 경험은 전통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본격 ‘시조’를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동시와 함께 배우고 있는 ‘동시조’는 어린이의 생각이나 느낌, 기호에 맞는 내용으로 시조의 형식을 빌려 쓴 것입니다. ‘동시조’를 통해 전통의 운율을 몸에 익히고, 재미있게 시를 접할 수 있지요.
《꽃물그릇 울퉁이》는 장면마다 초장, 중장, 종장으로 구성하고, 시조의 운율을 유연하게 구사하기도 하고, 엄격하게 지켜가면서 어린이들이 시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글을 구성했습니다.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로 언어 감수성을 한가득 담아 친근하게 시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든 동시조 이야기그림책이지요. 친구들에게 읽어 주며 시 낭독의 특별한 경험을,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며 마치 노래를 부르듯 온몸이 들썩이는 독특하고 즐거운 그림책 읽기 체험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달라서 못 한다고? 천만의 말씀!
세상에는 수많은 다른 것들이 존재합니다. 공장에서 찍어 내는 물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지요. 하물며 사람은 아무리 일란성 쌍둥이라 해도 다른 점이 있고, 다른 점은 좋다 나쁘다로 규정지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울퉁이는 찻잔을 만드는 공방에서 새로 만들어진 물그릇입니다. 생긴 것도 전에 만들어진 찻잔들과는 다르고, 역할도 차를 담기보다는 물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그릇이지요. 하지만 울퉁이를 처음 접한 찻잔과 찻잔을 사용하는 숲속 동물들은 향기 품은 차를 담기에는 울퉁이가 부족하다 생각하고, 울퉁이는 그들처럼 꼭 향기로운 차를 담겠다고 결심합니다. 울퉁이는 다른 찻잔처럼 되기 위해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