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내가 왜 이러지? 6 | 인기 비결은 반들반들 빛나는 다리 17 | 부딪히지 좀 말자, 제발! 30 | 빨리 죽는 음식 가지고 와서 죄송합니다 42 | 통곡하는 이유 53 | 계속되는 고백 63 | 배달 온 물건 76 | 성찬이의 슬픈 경험 86 | 다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96 | 일곱 명 다 고백을 받았다고? 107 | 소소 캐릭터 팔찌 119 | 내 머리가 닭 같다고? 129 | 파자마 파티에 입장하려면 139 | 다리털 148 | 유통기한이 지난 연고 162 | 나도 우정이라고, 우정! 169 ∥ 글쓴이의 말 188 | [부록]대마왕 샘의 두근두근 마음 상담실 191
[줄거리]
처음에는 그저 평범한 아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헤어스타일도 패션도 예사롭지 않다. 다리는 어찌나 반들반들 빛이 나는지 사기그릇이 따로 없다. 아이돌만 한다는 왁싱을 했다나 어쨌다나! 언젠가부터 5학년 전체가 그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바라본다. 그애 이름은 오진성. 진성이는 초코바를 한 보따리씩 들고 다니면서 5학년 여자애 모두에게 고백을 하려고 한단다. 딱 봐도 멋있으니까 그 고백을 모두 받아줄 것만 같아서 나동지는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세상에서 감자튀김을 제일 좋아하고 학교를 통틀어 축구도 제일 잘하고 길고양이를 엄청 사랑하는 안녕빌라 104호 오하얀도 진성이 고백을 받았을까? 벌써 그 고백을 받아준 건 아닐까?
그러던 어느 날, 오하얀 손목에 찰랑거리는 뭔가를 나동지가 발견하는데…… 혹시 소소 캐릭터 팔찌? 진성이에게 초코바는 여러 개지만 소소 캐릭터 팔찌는 한 개뿐인데……!
“너를 믿었어. 어떻게 그걸 받아? 걘 다 좋아해. 모두에게 고백한다고!”
“나도 알거든……. 우리 반 여자애들 다 알고 있거든! 그게 뭐?”
나동지 맘도 모르고 뻔뻔하기 짝이 없는 오하얀과 깊은 슬픔에 잠긴 나동지, 그리고 반 전체가 함께하는 파자마 파티에서 밝혀지는 비밀!
‘수상한’ 시리즈의 작가 박현숙의 새로운 이야기, ‘뻔뻔한’ 시리즈 2탄!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특별한 우정”
젠더교육이 초등 교과 과정에 도입되면서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그러한 사례들이 책으로도 출간되고 있다. 지식교양적 접근도 필요하지만 자기동일시를 통한 감각과 체화에 문학작품만 한 것도 없을 것이다. 박현숙 작가의 신작 『뻔뻔한 우정』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이성에 대한 마음,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끙끙 앓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 방과후 학교 운동장에서 함께 축구 하는 모습 등을 통해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성별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따른 차별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젠더 감수성까지 높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