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를 읽기 쉬운 고전으로 소개한다.
성선설, 호연지기 등, 이러한 말이 나오는 『맹자』는 누구다 그 이름을 아는 고전이지만, 실제로 『맹자』는 분량도 방대하고 추상적인 개념이 많아서 읽기가 어려운 난해한 고전이다. 『맹자정독』은 그러한 『맹자』를 명쾌한 해석과 간결한 설명으로 독자가 편하게 만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3만4천자가 넘는 『맹자』 본문 한자에 가장 적합한 한자음을 붙이고, 논쟁이 될 만한 문장, 추상적으로 막연한 문장에는 중국과 조선의 다양한 학설을 압축적으로 소개하고, 어려운 개념에 대해서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보충하였다. 이 책의 진수는 맨 앞에 있는데, 『맹자』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들을 현대적인 용어와 관점으로 평이하게 설명하여 독자들이 미리 『맹자』의 분위기를 알게 하고 중요한 기본 개념을 미리 알게하여 편한 마음으로 『맹자』 읽기를 시작할 수 있다.
『맹자』에 관한 주석을 망라한 책
『맹자정독』은 한국과 중국의 고금의 맹자 주석서를 망라한 역주서다. 조주(조기, 집주(주희는 물론 손석, 채침 등 같은 과거 중국의 유명한 고전적인 주석서는 물론, 조선 말기에 유행했던 등림비지, 현대 중국의 양백준, 사차운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맹자 참고서들이 이 책에서 거의 언급된다.
또한 이황, 이이, 김장생, 박세당, 정조대왕 등의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맹자 해석 논쟁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이 특별한 것은 기존의 『맹자』 역주서에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조선시대 맹자 필사본 노트를 많이 참고했다는 점이다. 그러한 도암 이재의 『맹자강설』과 같은 필사본 맹자강의노트는 맹자를 공부했던 조선시대 지성인과 학생들의 공부하는 분위기를 생생하게 알려준다.
이렇게 과거의 『맹자』 주석서의 해설들을 소개한 다음에는, 현대적인 인쇄술이 도입되어 맹자에 대한 학습이 대중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던 1900년부터 그 이후 40년 동안 간행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