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함께 고깃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생생하게 느껴보는 어부의 생활과 마음
바다가 먼 내륙이나 큰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토막이 난 채로 비닐에 싸여 슈퍼마켓 냉장고에 놓여 있거나, 통조림 속에 들어 있는 물고기가 더 익숙하지요. 하물며 거친 바다에서 파닥거리는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어부의 생활이 어떤지는 더더욱 알기 어렵겠지요.
어부는 날마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때로는 보호하면서, 우리가 잊고 지내는 자연의 순환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는 고기잡이는 며칠 ...
함께 고깃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생생하게 느껴보는 어부의 생활과 마음
바다가 먼 내륙이나 큰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토막이 난 채로 비닐에 싸여 슈퍼마켓 냉장고에 놓여 있거나, 통조림 속에 들어 있는 물고기가 더 익숙하지요. 하물며 거친 바다에서 파닥거리는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어부의 생활이 어떤지는 더더욱 알기 어렵겠지요.
어부는 날마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때로는 보호하면서, 우리가 잊고 지내는 자연의 순환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는 고기잡이는 며칠 만에 배울 수 있는 재주가 아니라, 대대로 내려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해야만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영차영차 그물을 올려라』는 고기잡이만 삼십 년 넘게 해 온 어부 아저씨와 그 이웃들이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동해안의 주문진과 묵호 일대의 어촌 마을과 어부들을 7년 가까운 세월 동안 취재하고 인터뷰해서 만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주문진 아래 영진항의 고깃배 ‘남진호’ 선장님을 주인공으로 삼았지요.
선장님을 비롯한 어부들에게 고깃배를 타는 하루 일과에서부터, 누구에게 처음 배 타는 일을 배웠는지, 배 구석구석에 있는 도구들과 그 쓰임새는 어떤지 묻고 들었습니다. 바다가 변하면서 올라오는 물고기도 달라진다는 걸 몸으로 경험한 이야기도 들었고요.
어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