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바꾼 산업 혁명
1700년대 중반,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상업이 발달하고 식민지도 많은 나라였어요. 그래서 많은 공장을 세우고, 기계와 신기술 개발에도 거대한 돈을 투자할 수 있었지요. 기술이 발달하자 농업 기술도 덩달아 발달하였고, 예전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으로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일자리를 잃은 농민들은 결국 도시로 몰려들었지요. 그러자 공장주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싼값에 얼마든지 일꾼을 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들은 떼돈을 벌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졌지요. 하지만 노동자들은 고된 노동과 낮은 임금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어요. 《올리버 트위스트》는 바로 그 당시의 시대상을 담고 있습니다.
영국이 낳은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는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유복하지 못한 유년기를 보냈어요. 12세 때부터는 공장에서 일하며 비인간적인 환경 속에서 혹독한 노동에 시달려야 했지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독하게 노력했던 디킨스는 마침내 신문사 통신원이 되었고, 이때부터 작품을 쓰며 작가의 꿈을 키웠어요. 그의 글 속에는 어린 시절의 고되었던 경험이 소재가 되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로 사회 비판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들을 쓰며 대중과 노동 계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요. 이 작품 또한 그런 소설 중 하나입니다.
용기를 잃지 않는 ‘올리버 트위스트’
이야기 속 주인공 올리버 트위스트는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 주는 구빈원에서 태어났어요. 그리고 태어남과 동시에 엄마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라야 했지요. 그곳에서 아홉 살이 되었을 때, 올리버는 얼굴이 창백하고 몸은 비쩍 말랐으며 키도 또래보다 작았어요. 보육원에서의 생활은 악독하고 처절했지만, 다행히 올리버의 마음만은 강인하고 맑았지요. 올리버는 아홉 살 생일날, 보육원을 떠나 다시 구빈원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구빈원에서는 늘 음식이 모자라 배고픈 나날들이 이어졌지요. 어느 날, 올리버는 죽을 조금 더 달라고 했다가 그 죗값으로 장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