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증류주 이야기
ㆍ붉고 고운 그 술 빛
감홍로 | 토끼야 토끼야 감홍로 줄게, 용궁 가자
홍소주 | 임이시여, 그 은솥 깨지 마오
ㆍ깊고 진한 맛, 증류식 소주
명인 안동소주 | 이런 대란大亂 반가워요
민속주 안동소주 | 싱글몰트 좋아하세요? 그럼 이 소주
문배주 | 우리,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요
미르 | 인생 2막의 꿈, 용이 되어 날다
삼해소주 | 돼지처럼 느리게, 슬로우 슬로우
ㆍ한국의 자연을 소주에 담다
송화백일주 | 이 담을 넘기 전에 쪽문을 열어주세요
이강주 | 저 달빛 품에 안아 임 잔에 풀어주고
죽력고 | 이 술 한 잔이면 내 맘 멍도 가실까요?
ㆍ전통소주의 맥을 현대로
고운달 | 양조학자의 꿈, 하늘에 걸리다
〈증류주를 말하다_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 이야기 〉
〈주당의 질문_증류주 편 〉
ㆍ 전통 소주는 어떻게 만드나요?
ㆍ 상표에 적힌 ‘소주, 일반증류주, 리큐르’가 궁금해요
ㆍ 약용 소주는 어떻게 만드나요?
두 잔, 약주 이야기
ㆍ저 산에 꽃물 들었네
계룡백일주 | 계룡산의 사계절을 담아 보았어요
면천두견주 | 소녀, 아미산에 다녀오겠습니다
ㆍ단맛은 부의 상징이라오
경주 교동법주 | 술맛은 곳간에서 나와요
한산소곡주 | 그 선비가 SKY에 못 간 이유
과하주 술아 | 태종의 환도를 막은 대신의 속내는?
ㆍ몸 챙겨가며 살아요
대통대잎술 십오야 | 이 푸른 대나무통의 정체는?
둔송구기주 | 빠진 이도 다시 난다는 구기자인데
솔송주 | 행사 여신은 솔송주를 좋아해
ㆍ옛 술맛 내는 작은 양조장
맑은바당 | 산듸야, 상큼함을 책임져
순향주 | 강남 엄마, 여주 가다
천비향 | 천리에 퍼지는 그 술 향기
풍정사계 춘 | 이 물로 술 빚으면 술맛도 붉을까
〈약주를 말하다_실록 속 맑은 술 이야기 〉
〈주당의 질문_약주 편 〉
ㆍ 전통 약주는 어떻게 만드나요?
ㆍ 이양주, 삼양주, 오양주는 무슨 뜻인가요?
막잔, 탁주 이야기
ㆍ아주아주 옛스럽게
술 한잔이 가져다주는
다채로운 인생의 맛
추운 겨울날 포장마차에 앉아 마시는 소주 한잔, 더운 여름날 땀 흘리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 빗소리 들으며 먹는 파전에 막걸리 한 병. 이렇듯 술이란 누구와 어디에서 어떻게 마시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매력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전통주는 언제 어떻게 무엇과 함께 마셔야 그 맛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한잔 술, 한국의 맛』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주부터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신생 양조장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전통주들을 소개하며 술에 담긴 가치를 전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설립한 <전통주 갤러리>의 초대 관장, 전통주 소믈리에 이현주는 그간 보고 듣고 마시고 느낀 증류주, 약주, 탁주 등 다양한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잔 술, 한국의 맛』에 가득 담았다. 전통주의 맛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취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안내자 역할을 자처한다. 그녀가 들려주는 우리 술 이야기들을 잠잠히 따라가다 보면 술 한잔이 간절해진다. 알고 마시면 인생이 즐거워지는 전통주 이야기, 한국의 다채로운 술맛을 경험해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조옥화 명인의 안동소주와는 어떤 음식이 잘 어울릴까? 원래 술과 음식은 한 밥상 위에서 자란 동무이기에 그 지역의 음식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안동 지역은 자반고등어 산지로 유명하다.
쌀뜨물에 담가 짠맛을 적당히 제거한 뒤에 석쇠에 얹어 노릇하게 구워낸 간고등어는 안동소주에 딱 어울리는 안줏거리이다. 짭짜름한 소금기가 소주의 단맛을 잡아끌어내 45도나 되는 술이 달짝지근하게 느껴진다. 서울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는 찜닭의 원조도 안동이다. 적당히 달고 간이 배어 부들거리는 닭고기 살점과 곁들여진 감자며 당면 한 젓가락도 이 유서 깊은 술의 안주로 그만이다.
_본문 58~59쪽 <민속주 안동소주 | 싱글몰트 좋아하세요? 그럼 이 소주> 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