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리 노트』는 큰 공부를 시작하는 새내기 대학생을 위한 것이기도 하며, 세상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하고 나름의 답변을 찾고자 하는 일반 교양인들에게도 한 갈래의 길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나와 우리와는 거의 상관없는 남의 일 및 먼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나와 우리의 이야기로 만드는 지리학적 대화법 하나를 소개하고 있다. 제시된 대화법을 통해 세상일에 대한 자신만의 답안을 찾게 되며 이런 작업을 통하여 자기 자신만의 세계지리 노트를 만들어 갈 수 있게 한다. 세상 사람들이 서로 믿을 수 있게 하는 세계 공통의 약속체계와 행동규칙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어 세상 어디에서도 당당하고 주인된 삶을 살 수 있게 한다.
세계지리는 즐겁게 협동하며 배우기에 최적인 과목이다.
우리가 사는 이 드넓은 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다.
『세계지리 노트』는 저자가 대학교 때부터 생각했던 것을 큰 개념들로 재조직한 것이다. 여기서 큰 개념들이란 공간인식범위, 공간 및 공간이동, 공간질서, 세계화, 국제질서, 지구 전체공간과 지구모형, 약속체계(독도법 실습, 지역화(地域化, 세계 자연환경과 문명, 자료기술과 객관적 지표, 기록과 데이터베이스, 경쟁력, 실력, 수준 및 기준, 문명론적 시각 등이며, 이들 개념 순서대로 책의 장들이 구성된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세계지리 관련 이슈에 대한 논술 연습, 세계 각 지역을 문명론적 시각에서 소개한 뒤 세계지역의 주요이슈에 대한 질문 등이 있다. 학문 세계의 첫발을 디딘 대학생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관에 있어 진정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길 바라고, 앞으로 세계에 나아가서도 품격 있고 당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속에는 우리 문명과 정체성에 대한 저자의 오랜 반성적 활동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