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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제 돌고래는 자유야
저자 노진희
출판사 별숲
출판일 2019-05-29
정가 11,500원
ISBN 9788997798674
수량
1. 그 여름 바닷가에서 .......... 9
2. 너희 집은 어디니? .......... 26
3. 범이 오빠 .......... 45
4. 돌아온 호야 .......... 62
5. 잘 가, 베키야! .......... 80
6. 보름 동안 .......... 96
7. 꽃밭 일기 .......... 113
8. 눈사람 가족 .......... 134
유영이는 아기 때부터 아동 센터에서 살았다. 엄마 아빠와 친형제자매 대신 유영이에게는 한방에서 자란 친구 나미가 있고, 부모 없는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사랑 가득한 원장 할머니가 있고, 속정 깊은 범이 오빠와 다정한 현수 오빠, 그리고 아동 센터의 여러 형제자매들이 있어 든든하다.
유영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아동 센터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 가서 나미의 슬픈 마음을 함께 나눈다. 친엄마가 주고 떠난 팔찌 선물을 잃어버린 슬픔은 잊고 앞날을 당당하고 열심히 살아가자고 바다를 향해 외친다.

무료로 다니게 된 영어 학원에서 유영이는 새로 알게 된 친구 세린이에게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말하지 못해서 ‘왜 나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렇게 복잡한가, 나는 왜 살아가며 불편한 게 이렇게 많을까’(본문 39쪽 생각하며 속상해한다. 하지만 자신을 아껴주는 선생님 엄마와 원장 할머니를 생각하며 다음번에는 꼭 세린이에게 ‘자신의 집이 어디인지 말해 주고 선생님 엄마랑 원장 할머니 얘기도 해 주겠다고’(본문 44쪽 결심하며 용기를 얻기 위해 이불 속에서 눈 꼭 감고 기도한다.

학교에서 같은 반 아이가 고아라고 놀려 싸울 수밖에 없었지만 원장 할머니와 선생님 엄마의 사랑을 깨달은 뒤 앞으로는 절대 싸우지 않겠다는 범이 오빠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프고 슬프지만 그 슬픔을 덮는 따뜻함을 느끼고, 키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파양을 당해 아동 센터로 돌아오고 이 과정에서 더욱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일곱 살 호야를 보며 너무나 마음 아프지만 호야의 새로운 생활을 오히려 축복해 주기로 마음먹고, 엄마는 러시아 사람이고 아빠는 미국인이지만 한국에서 국적 없이 지내야 하는 베키의 아픔을 알고 베키가 엄마와 함께 러시아에 가서 행복하게 살길 간절히 바란다.

아동 센터에는 이처럼 저마다 가슴속에 아픔과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 오가고 머문다. 그 속에 유영이도 있다. 아직 삶의 시련을 감당하기 어려운 나이지만 유영이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