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학 때부터 고향으로가 환경운동을 평생해온 저자가 ‘호암지’라는 도심호수 보호과정을 담은 책이다.
연꽃이 많이 피어 ‘연지(蓮池’로 불리던 자연연못이 제단의 정안수로, 고려를 침략한 몽골병사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으로, 조선시대 한양과 영남을 오가던 이들에겐 어머니 같은 품으로,임진란 땐 왜병들의 놀이터로, 일제감점기 땐 조선수탈의 상징으로 그려 내고 있다.
그림동화라는 한정된 시나리오 속에서 한 편의 역사 드라마를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게 보여 주고 있다. “단지 아이들만을 위해 이 동화를 쓰진 않았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이 책은 통해 쉽게 읽으면서 작은 호수의 사연을 통해 우리 역사를 되새겨 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십분도 걸리지 않아 다 읽을 수 있는 책이 어릴 적 향수가 배인 고향과 평소 잊고 사는 우리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화를 통해 알아보는
충주에 위치한 ‘호암지’의 지명 유래와
그 속에 흐르는 역사의 아픔까지!”
옛날에는 ‘연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가진 붉은 연꽃이 피던 아름다운 연못이었지만, 지금은 둘로 나눠진 호수의 모습을 하게 된 ‘호암지’에 관한 짧은 동화.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이야기. 그 사이에 흐르는 가슴 아픈 한국의 역사와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짧지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짧은 역사 지식을 통해 우리나라를 되돌아보고, 아름다운 그림을 살펴보고 환경단체의 노력을 통해 자연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아이와 함께 읽으며 도란도란 역사와 환경에 대해 쉽게 이야기꽃을 피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