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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왕조실록 : 오백 년 역사의 빛과 그림 - 역사스페셜 작가드링 쓴 이야기 한국사 42
저자 권기경
출판사 주식회사 한솔수북
출판일 2020-02-10
정가 8,000원
ISBN 979117028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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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껴 쓴 일기

새내기 사관이 되다
임금의 잘못을 적다
사초를 둘러싼 음모
사초를 봉인하다
산으로 간 조선왕조실록

자기의 생각을 쓰다
우리나라 세계기록문화유산
조선 왕조 오백 년 역사가 담긴《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족실록≫은 조선 태조에서 철종까지 472년 동안 일어난 역사를 차례대로 기록한 책이다. 1893권 888책이나 되는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조선왕족실록≫은 조선의 사회와 문화, 백성의 삶까지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유네스코는 1997년 세계 여러 왕조 실록 가운데 ≪조선왕족실록≫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정한 바 있다. 이 책에서는 실록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긴 조선 시대 사관의 이야기를 담아 ≪조선왕족실록≫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왕조차도 실록을 볼 수 없었다!
≪조선왕족실록≫을 쓴 사람들은 사관이다. 사관은 조선 시대에 임금의 곁을 따라 다니며 나라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자기 생각을 담아 글을 썼다. 실록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사관뿐이었다. 왕도 볼 수 없었다. 이 책에서 사관인 태수는 비록 목숨을 잃을지언정 사초를 보여줄 수 없다고 왕에게 말한다. 태수의 말에는 실록이 주상 전하의 명이라 하더라도 결코 다른 사람이 보아서도 고쳐서도 안 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왕과 관료들이 후대의 평가를 두려워하여 올바른 정치를 하게 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대쪽 같은 사관의 올곧은 기록이 있었기에 시대를 넘어 평가를 받는 실록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조선왕조실록≫, 왜 깊은 산속에다 보관했을까?
이 책에서 태수는 자신이 쓴 사초를 훔치려는 영상 대감의 계략을 알아챈 뒤 산속 깊은 절을 찾아 그곳에다 사고를 짓고 실록을 보관한다. 실록이 사라지거나 훼손되면 조선 역사도 사라진다고 생각해서였다. 실제로 ≪조선왕족실록≫은 깊은 산속에 사고를 짓고 그곳에 보관했다. 강화도 정족산, 평창 오대산, 봉화 태백산, 무주 적상산에 있는 사고는 참봉 둘과 수호군 마흔, 그리고 수호 사찰의 승군들이 밤낮으로 지키고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