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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박여인 살인사건 : 조선의 과학 수사로 밝힌 - 역사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46
저자 권기경
출판사 주식회사 한솔수북
출판일 2020-02-10
정가 8,000원
ISBN 9791170285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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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를 만나다

아버지는 암행어사
사건의 실마리를 찾다
박여인의 시댁을 찾다
한 사람이 더 있었다
마침내 범인이 밝혀지다

억울한 죽음을 없애 주세요

조선시대의 사법 기관
죄를 지으면 어떤 벌을 받았을까?
조선 시대 형벌 제도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벼운 죄를 지었을 때 주는 태형은 가느다란 회초리로 열 대부터 쉰 대까지 때릴 수 있었다. 그밖에 장이나 치도곤으로 예순 대부터 백 대까지 칠 수 있는 장형, 장을 친 뒤 광산이나 염전 같은 곳에 보내 사역 시키는 도형, 장을 친 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귀양을 보내는 유형, 목숨을 빼앗는 가장 무거운 형벌인 사형이 있었다.
수사의 한 방법으로 고문도 있었다. 조선 시대 관리들은 사건을 빨리 끝내려고 불법 고문을 저지르기도 했다. 여럿이서 한꺼번에 두들겨 패는 난장, 가죽 끈이나 나무막대기를 두 다리 사이에 끼워 넣고 비트는 주리, 거꾸로 매달아 놓고 잿물을 들이붓는 비공입탄수 같은 끔찍한 고문들이 있었다.

백성의 어려움을 살피다, 암행어사
암행어사인 지호 아버지가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찾아 낸다는 이 이야기는 실제 역사에 기록된 사건이기도 하다. 이 사건은 조선 정조 때 실학자 정약용이 쓴 ≪흠흠신서≫에 자세히 실려 있다. 정약용은 이 책에서 "이 사건은 처음에 자살이라 했다가 나중에 타살로 드러났다."고 말하고 있다. 또 정조 임금은 박 여인의 오라비 박용해의 격쟁(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들이 꽹과리를 쳐서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제도을 받아들여 이곤수를 암행어사로 보냈고, 이곤수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 사건을 뒤집었다고 한다. 이렇게 암행어사는 임금의 특명을 받아 백성의 어려움을 살펴서 풀어 주는 일을 맡아 하던 임시 벼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