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
일본 정신문명의 축 / 에도 시대의 끝에 태어나다 / 도쿄대 출신의 중학교 교사 / 영국에서 느낀 일본 / 고양이 관찰 / 고양이의 집 / ≪도련님≫, 세상에 나오다 / 100년 전을 달리는 봇짱 열차 / 도련님이 즐기던 도고 온천
만주 여행 / ‘나의 개인주의’ 강연 / 조시가야 공원묘지 / 소세키의 서재
작가 그리고 러너,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 신드롬 / 레코드 수집광 / 재즈카페를 운영하다 / 야구팬, 그리고 만년필 / 첫 소설로 신인작가상 / 열다섯 살 소년과 비틀즈 /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 하와이 외딴섬에서의 집필 / 록, 팝, 재즈, 클래식이라는 코드 / 단골 재즈바 / 마라톤 마니아
영화의 교과서, 구로사와 아키라
거장이 찬사하는 거장 / 울보 소년, 영화관에 가다 / 서양 영화 전용극장 / 관동대지진을 경험하다 / 좌익 화가 활동과 형의 요절 / 조감독 모집 신문 광고 / 메이지 신궁에서의 결혼식 / 난항 끝에 탄생한 〈라쇼몽〉 /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잡다 / 아키라에게 영향받은 영화들 / 세계가 찬미한 감독 / 아키라의 만년유택
애니메이션의 황제, 미야자키 하야오
가장 특별한 천재 / 애니메이터를 꿈꾸다 / 동아리 ‘아동문화연구회’ / 토에이 애니메이션 입사 / ‘하이디’와 ‘코난’ 의 성공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스튜디오 지브리의 탄생 / ‘토토로’가 가져온 환경운동 / 하야오의 소녀 주인공들 / 지브리 미술관의 미아들 / 니테레의 태양광 시계
자동차 왕, 토요타 기이치로
개척자, 토요타 기이치로 / 시골 청년 사키치, ≪자조론≫을 읽고 / 토요타식 목제 인력 직기 / 토요다 패밀리 / 도쿄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하다 / 뉴욕의 자동차에 충격받다 / AA형 승용차의 탄생 / 방대한 공장 부지 / ‘저스트 인 타임’ 도입 / 뇌일혈로 쓰러지다 / 토요타 방식
하루키의 재즈카페에서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까지
천재 5인과 함께 떠나는 낭만적인 도쿄 예술 기행
문화기행 작가이자 천재 연구가인 조성관의 새 책 ≪도쿄가 사랑한 천재들≫.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오스트리아 빈을 시작으로 프라하, 런던, 뉴욕을 거쳐 페테르부르크, 파리, 독일까지 천재들이 태어나고 활동한 장소를 직접 탐사하며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문화 예술 기행서이다.
이 책에서는 도쿄가 낳은 다섯 명의 천재를 소개한다.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애니메이션의 황제 미야자키 하야오, 그리고 토요타 자동차 창립자인 토요다 기이치로. 이들 다섯 명의 천재들이 흔적을 남긴 곳, 생가와 작업실, 단골 카페, 대작이 탄생한 집, 기념관, 묘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삶과 사랑, 성취와 업적, 그리고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천재들의 진짜 삶과 예술 이야기가 도쿄의 낭만적인 풍광과 어우러져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천재는 ‘오타쿠’다?!
이들의 천재성은 언제, 어디에서, 어떤 계기로 꽃피게 되었을까? 저자는 일본인 특유의 정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좋은 것을 가져다 배우는 ‘이이토코토리’ 정신, 마니아를 뛰어넘어 좋아하는 한 분야에 빠져드는 ‘오타쿠’, 목숨걸고 일한다는 뜻의 ‘잇쇼겐메이’, 장인정신을 뜻하는 ‘모노즈쿠리’ 등이 그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하루키와 하야오는 오타쿠였고 토요다 기이치로는 잇쇼겐메이와 모노즈쿠리의 전형이다.
“천재들은 다분히 오타쿠 기질이 많은 사람이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천재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이미 록과 재즈와 클래식에 관한 한 오타쿠 수준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초등학생 때부터 만화에 빠져 살던 오타쿠였다.”
도쿄가 사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