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초월의 약동(躍動,
우리 내부의 잠재된 힘을 발견하다
자기 초월의 약동이란, 스스로 타고난 자질들을 꽃피우고자 하는 힘이다. 좀 더 쉽게 말해 자기 운명의 정점에 이르고자 하는 바람 같은 것이다. 얼핏 보기에 ‘약동’이 우리의 성장에서 긍정적으로만 반응할 것 같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약동은 스스로 발달하거나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아이의 내부에 있는 약동의 힘이 외적 요소에 호응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환경의 우연적 영향력이 결정되는 것이다. 개인의 내부에서 작용하는 약동 그리고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을 하는 외부 환경. 폴 디엘은 그 어느 것도 완전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오직 인간의 본성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이나 어쩔 수 없이 저지르게 되는 잘못은 성인, 부모, 아이가 아닌 바로 우리의 본성에 있다.
인간이 가진 본성에 책임을 묻는 저자의 이야기는 마치 모든 잘못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폴 디엘이 말하는 본성은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나 단순한 본능이 아니다.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기를 바라는 인간의 욕구를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약동을 본성의 방향에 맞춰줘야 한다. 『사랑의 욕구』는 그동안 우리 내부에 잠재되어 있었지만 미처 깨닫지 못한 약동을 발견하며, 나아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까지 제시한다. 또 하나 이 책에서 중요한 메시지는 ‘아이의 약동은 언제나 소생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폴 디엘의 연구는 아이와 부모 그리고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한 희망을 실어주리라 믿는다.
교육의 근본적인 목표는
사랑과 존중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는 것
아이의 교육 문제는 부모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부모도 자신의 아이가 잘못되길 바라지 않겠지만, 부모 스스로의 불안과 이기적인 교육으로 아이의 자아에 왜곡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교육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