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 밥벌이
생업_먹고사는 일이 서러워질 때
사표 쓰고 싶어지는 아침
변변찮은 밥벌이라도
나도 살고 당신도 살리는 업
밥벌이, 그 숭고함에 관하여
노동_소금이 녹아 눈물이 될 때
베짱이의 배짱이 부럽다
눈물로 소금 벌기
세상 모든 헤파이스토스를 위하여
직업이 꿈이런가
일도 인생, 삶도 인생
2장 ... 돌봄
아이_너를 돌보며 내가 자랐단다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잉태의 축복, 육아의 고통
아이는 취급설명서와 오지 않는다
너를 위해 손을 놓다
부모_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엄마가 없다
엄마가 다시 돌아온다면
이제 제가 당신을
엄마를 부탁한다
3장 ... 건강
몸_잘 먹고 잘 사는 법
몸은 좀 어떠신가요
탐식과 절식 사이
인생 식탁의 식사법
먹는 일, 먹이는 일
마음_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마음
누구에게나 지하실이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슬픔에 슬픔을 허하라
인생은 롱숏으로
4장 ... 배움
교육_아이를 가르친다는 것
저커버그를 원하십니까
우리 안의 세렌디피티
관찰, 삶의 경이를 일깨우는 힘
좋아하면 못 말린다
공부의 아마추어 키우기
공부_어른, 이제 진짜 공부할 때
옛 노트를 펼치며
길이 나를 만들었다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
마지막 큰 공부
5장 ... 사랑
열애_사랑 때문에 살고 사랑 때문에 죽을 듯한
다시 듣는 사랑 노래
발견하고, 길들이고, 어둠이 되다
뜨거울수록 필요한 침묵과 인내
당신을 생각하는 분량만큼
동행_바람에 깎여 얻게 된 깊이
결혼이란 게 다 그렇습니다
불확실성 시대의 사랑
뜨거운 얼음처럼
꿈꾸는 당신과 함께 별을
6장 ... 관계
인사이더_나도 그들이 되고 싶다
나만 뒤처져 보일 때
공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연예인 걱정을 하는 밤
리플리 혹은 페르소나
자신의 거짓을 사랑하는 법
아웃사이더_ 바깥에 길이 있다
자연인이 부러울 때
청산에서 잠 못 드는 밤
고독의 힘
인생의
1.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모든 이를 위한 아름다운 시 강의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이 시다”
학업과 취업의 관문을 거쳐, 밥벌이하며 애써 가족을 돌보고, 나이 듦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생의 모든 과정은 말 그대로 고해(苦海와도 같다. 그 혹독한 인생의 과제들을 해쳐나가는 동안 어느덧 사랑, 자유, 고귀함 같은 마음속의 빛나는 말들은 점점 사위어가고, 이력서 스펙이나 연봉 실수령액처럼 손에 쥔 숫자들만이 내 삶을 점점 더 초라하게 비출 때, 우리는 무엇으로 삶을 더 채울 수 있을까? 이 질문 앞에 정재찬 교수는 나지막히 되묻는다. 시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으로 우리 인생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정재찬 교수의 인문 에세이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인생의 무게 앞에 지친 이 시대의 모든 이를 위하여 자기 삶의 언어를 찾도록 이끌어줄 열네 가지 시 강의를 담았다. 이 책은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건강, 관계 등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관한 지혜를 60여 편의 시에서 찾아 우리에게 들려준다. 시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성찰을 담은, 아니 그 자체가 삶을 응축한 또 하나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생에 해답을 던져주거나 성공을 기약하는 따위와는 거리가 멉니다. 가끔씩 고개를 끄덕이고, 슬쩍 미소 짓다가 혹은 눈물도 훔쳐보며, 때론 마음을 스스로 다지고 때론 평화롭게 마음을 내려놓으면 그만입니다. 시로 듣는 인생론은, 그래서 꽤 좋을 것입니다.” -<시작하며> 중에서
2. 박목월, 이성복, 황동규부터 방탄소년단까지, 60여 편의 시로 듣는 섬세한 인생의 단어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을 되살리는 것이 바로 시의 힘 아닐까”
스핑크스 앞에 선 오이디푸스의 숙명처럼 인생의 관문에는 늘 수많은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정답을 알 수 없기에 인생은 살 만한 것. 정재찬 교수는 이 책에서 시(詩 소믈리에가 되어 정해진 답이나 위로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인생의 맛을 되새기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한 편의 시를 건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