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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저자 주현성
출판사 더좋은책
출판일 2013-03-15
정가 18,000원
ISBN 97889980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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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한 권의 책으로 인문의 기초 여섯 분야를 꿰뚫는다
1장. 인간의 영원한 화두, 마음ㆍ심리학
프로이트가 만든 건 심리학일까? | 꿈의 해석과 해몽은 어떻게 다를까?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초자아의 탄생 | 융과 프로이트의 제자들 | 행동주의 심리학 vs 게슈탈트 심리학 | 대세는 인지심리학 | 과학성을 높이는 심리 실험 | 베스트셀러 심리학 들여다보기

2장. 눈으로 확인하는 지식의 지형ㆍ회화
새로운 화가의 출현, 모네 | 모두가 인정한 현대 회화의 아버지, 세잔 | 영혼의 권위를 부활시키고자 한 고갱 | 마음을 그린 열정의 화가, 고흐 | 미술계 최고의 명사, 피카소 | 유혹의 천재들, 빈 분리파 | 동시에 일어난 세 가지 추상회화 | 반예술의 폭발, 그리고 뒤샹 | 뉴욕, 미술계의 중심에 서다

3장. 은유로 가득한 또 하나의 인간 역사ㆍ신화
자연은 어떻게 신이 되었는가? | 신화를 좌우한 올림포스의 12신, 제우스 패밀리 | 올림포스12신에 포함되는 제우스의 2세들 | 인류의 탄생과 프로메테우스 | 영웅이 된 제우스의 아들들 | 아르고 원정대와 메데이아 | 아테네의 최고 영웅, 테세우스 | 트로이전쟁과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 오이디푸스와 엘렉트라

4장. 세계를 이해하는 기초 지도ㆍ역사
서양 문화의 원류, 그리스 | 서방세계의 영원한 이상향, 로마 | 중세와 십자군 전쟁 | 근대의 발아,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 대항해시대와 절대왕정의 탄생 | 과학혁명과 산업혁명 | 새로운 정치체제의 탄생, 영국혁명과 미국혁명 | 프랑스혁명과 계속되는 저항들 | 끊임없이 번져가는 혁명과 제국주의 | 세계대전들과 냉전 시대

5장. 역사를 움직여온 지식 동력ㆍ현대 이전의 철학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준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 서양철학을 대표하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 중세철학은 무엇을
이 시대의 새로운 요구와 열망, 인문 지식의 힘
최근 대기업 채용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토익과 자격증 등에 많은 비중을 두던 과거와 달리 ‘열린 채용’ ‘파격 채용’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스펙 대신 인문 지식에 대한 소양을 묻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의도 열리기만 하면 만석이 되는 등 대한민국은 지금 인문학 열풍으로 가득하다. 인문학 강사들의 강연이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이 시대 독자들은 ‘응답하라, 인문학’을 외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는 왜 이토록 인문학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
최근에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인문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사회 전반의 기초 지식과 다양한 안목을 제공해왔으며, 문화 콘텐츠가 산업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그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어왔다. 이는 인문학이 문화 트렌드와 콘텐츠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재생산해내는 기초 해석 코드들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몇 해 전부터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광고나 홍보 전략에서 상품 개발,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을 접목시키거나 인문학에서 힌트를 얻으려는 노력들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의 실용성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인문학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인문학에 갖는 기대는 단순한 마케팅 그 이상인 것 같다. 작금의 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자본주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일면서 기능적인 해법보다는 뭔가 본질적인 해법을 찾아 나서려는 기업들이 인문학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효율성을 넘어선 혁신적 발상을 찾고 있는 기업으로서는 전체를 볼 수 있는 심도 깊은 안목과 이해가 필요하고, 인문적 시각의 접근이야말로 그에 가장 적합한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