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들썩, 폴짝폴짝 춤추자!
내 마음속의 외로움을 먼지처럼 털어 낼 거야!
주인공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고양이와 함께 춤을 추고 있었지요. 고양이를 따라 손을 번쩍 올리고, 다리를 번쩍 올리고, 폴짝폴짝 뛰면서요. 아, 그런데 고양이춤이 생각보다 쉽진 않네요. 고양이는 춤추는 주인공을 한참 바라보더니,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며 지적했어요.
“너무 잘 춰 버렸어. 너무 잘 추려고 하면 안 돼. 그냥 즐겁게!”
그리고 주인공은 그제야 몸에 힘을 빼고, 그냥 즐겁게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고양이를 따라 이렇게! 저렇게! 들썩들썩! 눈꼬리는 고양이처럼 쭉 가늘어지고, 입꼬리는 고양이처럼 빙그레 올라가는 게 느껴졌어요. 몸은 나비보다 더 가볍고, 손발은 고양이 꼬리보다 더 자유로워졌지요. 흔들흔들 춤을 추다 보니, 쓸쓸한 마음이 먼지처럼 털려 나가는 것만 같았어요.
그날 이후, 주인공은 더는 외롭지 않았어요. 신나게 춤추는 방법을 배웠고, 고양이 친구가 생겼으니까요. 심지어 놀이터의 다른 친구들마저 고양이춤을 추기 시작했고 말이에요. 이제 주인공은 놀이터의 인싸이자, 인기 스타예요!
용기 내어 먼저 말 걸어 봐!
함께 춤춘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니까!
노란상상의 그림책 <고양이춤>은 혼자 노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든 그림책이에요. 친구가 없는 아이, 심심한 아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이지요.
누군가에게 먼저 함께 놀자고 말 거는 일은 쉽지 않아요.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어요. 혼자 노는 것보다 함께 노는 것이 훨씬 신나요. 혼자 추는 춤보다 함께 추는 춤이 훨씬 멋지고요.
이 책을 읽고, 주변에 심심한 친구는 없는지, 혼자 노는 친구는 없는지 둘러보세요. 그리고 용기 내서 먼저 말 걸어 보는 거예요. “심심하니? 너도 같이 고양이춤 출래?” 신나게 춤을 추다 보면, 어느새 노란 얼룩 고양이가 다가와 함께 춤추고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