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밖에서 깨면 맛난 요리가 되고, 안에서 깨면 귀한 생명이 되지.
그리고 사람은 달걀 하나로 우주를 사유할 수 있어.
뻥이라고?
믿기지 않는다면 이 책에 나오는 달걀 천재들을 만나 봐!
빠지직! 달걀을 깨고 나오듯, 유레카!
우주의 원리를 발견한 달걀 천재들을…
달걀 생각법의 비결! 몰캉한 사유 덩어리 맛 좀 볼래?
작가는 날마다 달걀을 먹고 중랑천을 걸으며 이 책을 구상했다고 한다. 주로 수학이나 과학 팟캐스트를 들으며 둑방길을 걷다 보면 그 옛날 아르키메데스로부터 뉴턴, 페렐만에 이르기까지 달걀 천재들이 불쑥불쑥 나타나 말을 걸어 왔다나.
잊지 마.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언제나 생각을 하라고. ---아인슈타인
한 달걀 하겠수? ---브라운 신부
우주를 본 사람에게 다른 게 또 필요할까요? ---페렐만
이제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 짜인 일정에 따라 촘촘하게 움직이고, 빽빽한 문제집과 교과서를 입력하고, 그 지겨운 책을 읽으라고 닦달하는 부모의 압박을 피해 게임질에 몰두하는 아이들에게도 이 몰캉한 사유의 맛을 보여 주고 싶었다. 사는 건 굉장한 이벤트나 산해진미 요리에 있지 않고 날마다 먹는 달걀 하나 평범한 나날에 진짜 의미가 있는 거라고. 그렇게 집 나간 생각을 되찾으면 무슨 이벤트나 굉장한 요리 없이도 새로운 시공간이 펼쳐진다고.
달걀말이, 달걀 프라이, 달걀찜, 달걀국, 맥반석 달걀, 수란, 지단… 알고 보니 날마다 먹는 이 평범한 달걀이 몰캉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덩어리란다.
달걀 하나로 가슴 두근거리는 우주와 사회를 생각해 낸 생각 천재들을 불러 모은 발상도 신기하고, 어설픈 그림에 어딘가 빠진 듯한 문장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머리를 굴리게 된다.
“이봐, 사는 건 생각하는 거야.
그리고 기적은 달걀 먹고 사는 평범한 나날에 있어.”
이 책에는 천재라 불리는 열세 명의 사람들이 있다. 과학자 수학자뿐만 아니라, 운동선수랑 소설 속 인물도 있다. 이들은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