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
고유 명사와 비-역사 / 박수연
제1주제 김경린론
해방 이전 김경린의 시와 시론 / 윤대석
토론문 / 맹문재
김경린 연보
제2주제 황금찬론
사랑의 시학과 종교적 상상력 / 유성호
토론문 / 김수이
황금찬 연보
제3주제 심연수론
심연수 문학 연구의 한계와 가능성 / 이성천
토론문 / 고명철
심연수 연보
제4주제 박연희론
고통을 향해 걸어가는 자유의 목소리-박연희론 / 진영복
토론문 / 김은하
박연희 연보
제5주제 조흔파론
웃음, 혹은 저항과 타협의 양가적 제스처 / 김지영
토론문 / 조은숙
조흔파 연보
제6주제 한무숙론
사랑의 실패들: 한무숙 소설의 인물에 대한 심리학적 일고찰 / 정은경
토론문 / 박진
한무숙 연보
제7주제 박남수론
‘새’의 형이하와 형이상, ‘밤’의 배후 / 오형엽
토론 / 김응교
박남수 연보
제8주제 오장환론
해방 전후 시의 사적 윤리와 공적 윤리 / 김춘식
토론문 / 김종훈
오장환 연보
탄생 100년을 맞는 작가들의 문학적 업적과 생애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정리하여 우리 문학의 진로를 모색한다.
1918년에 태어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인은 김경린, 황금찬, 심연수, 박연희, 조흔파, 한무숙, 박남수, 오장환 등이다.
대산문화재단 신창재 이사장은 “1918년은 근대화가 문학에 본격적으로 스며든 시기이며, 이해에 태어난 작가들은 스무 살 청년이 됐을 때 조선 교육령 개정, 조선어 교육 폐지 등 전통과 단절되는 비극과 이후 남북 분단을 경험하는 혼돈의 시절의 한복판에서 내적 갈등이 심했던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단절을 넘어 근대문학이라는 새로운 지평 속에서 자기모색과 갱신을 이뤄 냈다. 이들을 기념하고자 올해의 주제를 ‘분단과 충돌, 새로운 윤리와 언어’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오장환은 아방가르드적 모더니즘의 경향을 해방 공간의 민주주의적 지향으로 바꿔 놓은 시인이며, 김경린과 박남수 등은 혼돈기에서도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만주의 조선 시인 심연수는 시국적인 것과 민족적인 것의 의미화 사이에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탐구되어야 할 시인이다. 명랑소설 작가 조흔파는 작품 「만주국」을 통해 동아시아론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1918년은 식민지화 이후 조선의 오래 억압되었던 열망이 터져 나오기 직전의 해이다. 그 열망은 여러 목소리들의 충돌로 이어졌고, 여러 역사적 단절과 충격을 거쳐 새로운 언어 탐구로 연결되었다. 그 결과 해방과 한국 전쟁 이후는 다양한 실존의 층위가 형성되고 그로써 하나하나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것들은 오래된 시간들의 기억을 복원하고 그 실증적 지위가 다시 확인됨으로써 한국 문학의 이름을 영롱하게 만들어 줄 성좌들이다.
이 책에 나오는 작가들
김경린 1918~2006
시인. 함북 종성 출생. 한국 신시학회 회장 역임. ‘후반기’, ‘신시론’ 동인 활동을 통해 모더니즘 시 운동에 앞장섬. 시집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