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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 : 지친 마음을 돌보는 관계 맞춤법
저자 우즈훙
출판사 프런티어(한경비피
출판일 2020-02-14
정가 18,000원
ISBN 978894754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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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PART 1.
당신의 가정, 결정권은 당신에게 있다
1. 모든 이별은 마음을 치유한다
2. 인연=엄마에게 장가들고 아빠에게 시집가기?
3. 부부가 싸우는 세 가지 이유
4. 집에서도 갑을 관계라니요
5. 언제나 부부가 1순위다

PART 2.
우리집엔 따뜻한 무관심이 필요하다
1. 엄마는 아이의 거울이다
2. 세상을 어떻게 탐색할지는 아이의 자유
3. 모든 아이는 엄마와 세 번 이별한다
4. 배우자보다 아이와 더 친밀할 때 생기는 부작용
5. 과보호하는 부모의 진짜 속마음
6. 집에서는 과보호, 밖에서는 좌절 교육?
7. 아이패드와 테디 베어
8. 사랑이 지나쳐서 숨이 막혀요
9. 고통스러운 유년기가 낳은 신경증
10. 청소년이 말을 안 듣는 건 좋은 일
11. 성숙한 부모는 자신을 먼저 돌아본다

PART 3.
부모의 불안을 아이에게 떠넘기지 말 것
1. 자식의 성공에 목매는 부모
2. 아이들은 왜 인터넷을 안전지대로 생각할까?
3. 인터넷 중독보다 더 무서운 시험 중독
4. 시험을 망치는 아이의 속사정
5.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9학년, 그리고 스트레스
6. 자녀와 함께 대입 시험의 실패를 직면하라
7. 실패한 유학생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8. 사회에서의 관계 맺기가 두렵지 않은 아이로 키우려면
9. 경쟁적 쾌락을 즐기는 것은 어른뿐이다
10. 아빠의 난폭함은 네 잘못이 아니야
11. 자녀는 가정의 수호신이 될 책임이 없다

PART 4.
관계는 어떻게 왜곡되는가
1. 친밀한 관계 맺기를 방해하는 세 가지 병
2. 폭력적인 인간관계는 정신을 조각낸다
3. 당신의 몸, 타인의 노예는 아닌지
4. 꿈이 알려준 진실
5. 내 안의 상처 받은 아이와 마주하는 법
6. 효자·효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7. 사랑 없는 가족의 순환 고리
8. 가족과 사랑에 관한 여섯 가지 거짓말
9. 인간은 왜 비틀린 관계에 빠지는가

* 옮긴이 후기
* 주

남도 아니고,
대체 왜 가족이 나를 힘들게 할까?

아무리 같은 유교문화권이라고 해도 ‘중국과 한국 가정은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른바 명문대에 가기 위해 수년씩 재수를 하거나,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을 염려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병증으로 발현되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하거나, 자기만족을 위해 자녀를 과보호하는 헬리콥터 엄마·아빠 등의 사례는 나의 주변인, 가족의 주변인들을 조금만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지 않나. 저자는 이처럼 현재의 일이자, 우리의 일인 가족 문제를 크게 ‘부부’ ‘부모-자녀’ 관계에서 겪는 갈등 패턴으로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안한다.

평생 내 편일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남의 편’일 뿐이에요
저자는 많은 사람이 배우자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평하는 것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나면 주로 세 가지 실수를 하게 되는데, 섣부른 추측하기(“성공한 남자는 반드시 마흔에 이혼한다던데, 내 남편도 그런 건 아닐까요?”, 무시하며 평가하기(“당신 같은 사람은 승진 못 할 게 뻔해.”, 공감 없는 의견 제시(“고객이 싫으면 상대하지 마, 딴일 하면 되잖아!” 등이다.
부부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또 다른 원인은 가정의 법칙과 사회의 법칙을 동일시하며 집에서도 의식적으로 ‘갑을 관계’로 나와 배우자를 설정하는 데 있다. 사회적으로 내가 더 능력 있으니까 상대방은 무능하다고 여기고 모든 의사결정을 통제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거나, 사랑을 감정 표현이 아니라 돈으로 보상하면서 합리화하거나, 결혼 역시 이익의 결합이므로 사회적으로 우월한 상태를 유지해야 가족이라고 여기는 경우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부부들에게 갈등을 안겨주는 것이 바로 ‘고부 관계’이다. 그런데 우즈훙은 고부 관계라는 말 자체가 오류이며, 시어머니-남편(아들-아내(며느리의 ‘삼각관계’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의 근원은 시어머니가 며느리 시절, 그녀 남편과의 관